2017년 4월 6일(목) 모닝시네마


** 이번 주 개봉작 소개해 주시죠?

이번 주에는 김윤진, 옥택연 주연의 스릴러 <시간위의 집>,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와 그녀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의 이야기 <어느 날>,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 2차 대전 당시 덴마크 군의 포로가 된

독일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랜드 오브 마인>, 산다라 박, 한재석 주연의 <원스텝>,

화성 생명체와 맞서는 우주인 6인의 이야기 <라이프>,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여자의 일생>,

가수 장범준의 뮤직 다큐멘터리 <다시, 벚꽃>, 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조명한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이 개봉될 예정.

 

** 주목해볼만한 영화

임대웅 감독, 김윤진 주연의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

<시간위의 집>은 일상의 공간을 파고드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독창적인 장르 안에 담아낸 영화. 영화의 주된 배경이자 사건이 발생하는 공간인 주인공

미희의 집은 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주인공. 과거 미희의 남편이 살해되고 아들이 실종된 장소로

범인으로 몰려 수감생활을 마친 그녀가 다시 돌아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주 무대가 되는 장소.

미희는 그날 밤 다른 누군가가 남편을 살해하고 아이를 데려갔다는 말로 결백을 주장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아들을 찾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진실을 파헤치는 미희의 모습은

강렬한 서스펜스를 제공하며,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한정된 집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파헤치며 밀도 높은 긴장감으로

관객들을 몰아붙이는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시간위의 집>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작품.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샘 맨데스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1999년작 <아메리칸 뷰티>

이 영화는 연극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샘 멘데스가 영화 연출에 도전한 첫 작품으로,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 5개 부문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아메리칸 뷰티>는 한 중산층 가장의 불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미국 중산층 가정의 허상을 유머러스하게 폭로하고 있는 작품.

참담한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을 케빈 스페이시를 비롯한 배우들이 빼어난 연기로

설득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