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0일(화) 책방에 가다


** 82년생 김지영 (민음사, 조민주 作)

결혼을 해서 딸 하나를 둔 30대 중반의 김지영씨, 어느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시댁 식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친정엄마로 빙의해서 속말을 해대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서 놀라게도 한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은 남편이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받게 하고 김지영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소설은 그 정신과 담당의사가 김지영씨의 인생을 재구성해서 기록한 리포트 형식.

김지영씨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삶의 순간들,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들과 보도, 배경들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의 목소리, 경험과 자료를 통해서 김지영씨의 이야기이자

모든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읽고 나면 남자든 여자든 할 말이 무척 많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