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4일(화) 책방에 가다


** 뭇 산들의 꼭대기 (츠쯔젠 作)

배경은 중국내 가상의 도시 룽잔진, 여기 들고 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다.

소설의 시작은 도살업자인 신치짜의 이야기로 들어간다.

그밖에 개성 강한 인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펼쳐간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현재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사회 문제-도시화와 환경파괴랄지, 사형 방식과 장례제도,

선전선동, 역사 청산이며 죄악과 양심 등등 이런 문제들을 드러낸다.

문체가 짧고 서정적이면서 좀 구수하기도 하다.

게다가 각 장이 한 사람의 이야기로 독립돼있다. 장이 거듭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러면서 각 장은 또 물고 물리는 구조로 연결돼서

하나의 전체를 완성하게 된다. 페이지가 어떻게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기이하면서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