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의 아픔을 승화시키고자~~~~

안녕하세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방송을 처음으로 접했고 방송을 통해 많은 웃음을 자아내게했던 두분께 처음으로 문을 두드려 봅니다. 직장생활에 파묻쳐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니 이런 짬을 내기가 여간 힘들군요.. 요즘 태풍의 영향으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웃음을 잃고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보내시고 계시는 모습에 저또한 마음이 아픕니다. 이럴때 일수록 모두 힘을 내고 또한 한번더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너무나 절실한 시기라 생각되기에 물땜에 고생하는 요즘시기에 물땜에 고생했던 몇개월전을 회상하며 글을 올립니다. 저흰 결혼한지 8개월째 되어가는 신혼부부입니다. 또 시골에만 살다가 이번에 결혼하면서 아파트로 분가하게 되어 모든것이 생소하기만한 초보부부입니다. 4개월전 이었습니다. 전북권 뉴스에서 수도 보수를 위해 단수가 될거라는 보도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지나쳤는데, 문제의 발단은 다시 단수된다는 뉴스가 전날에 방송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방송을 와이프는 심각하게 시청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언뜻 듣기에 송천동과 평화동..등등 아무튼 저희 둘이 살고잇는 송천동이 포함되었던것 같았습니다. 단수기간은 27일부터 29일까지 라는 말도 들리고.... 잠깐 스치는 걱정이 "이틀동안 어떻게 씻고 밥을 해먹지" 였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경비실에서 별 방송이 없었기에 저장된물로도 충분할거라 생각하며 저는 무심히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집사람은 아직 어린 나이라서 그런지 달리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런일이 처음이라 실수하지않고 싶은 주부로서의 마음이 곧바로 행동으로 나타났나봅니다. 갑자기 여기저기 물청소를 하더니 식수로 사용할 물과 씻을물을 보이는 용기란 용기엔 가득가득 물을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순식간에 집에 있던 그릇들과 욕조등이 물로 그득 차더군요. 정말 순식간이엇습니다. 그래도 유비무한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둘이 퇴근하여 들어왔더니 제가 염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것입니다. 물이 콸콸 잘만 나오는거지 뭐겠습니까!! 관리소에서 문제가 발생하 지않도록 미리 준비를 해두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우린 받아놓았던 차가운 물로 아침, 저녁으로 일주일동안이나 호되게 고생을 하게 되었답니다. 둘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물 쓰는양도 적고 빨래는 세탁기에 습관화 되어 쓸때라곤 씻는데뿐~~ 정말 그땐 왜리리 차갑던지...그렇다고 버릴수도없고..... 너무 걱정이 많아도 문제라니까요.....^^ 수고하세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시영아파트 102동 1511호 이용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