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받아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윤승희 조형곤씨. 거두절미하고 저는 지금 가슴이 뜁니다. 대통령상을 받고 아홉시 뉴스에 나와서 인터뷰를 할 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가슴이 뜁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호들갑이냐구요. 아마 제 이야기를 들어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제 이름 석자는 길이 길이 남게 되고 저는 애국자 환경운동가가 되어 칭찬을 두고 두고 받을 게 뻔하기 때문이죠. 그럼 한번 들어 보실래요 우리 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입니다. 설령 기름이 난다 해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드디어는 태풍까지도 힘을 더해 오는 지금의 현실에선 석유를 아끼고 또 아끼고 아니 함부로 썼다가는 인류에게 재앙이 닥칠 거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마땅히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는게 그 연료 아니겠습니까? 특히 자동차는 어떻습니까? 갈수록 경차보다는 중형차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데 참 걱정이 큽니다. 그런데 이렇게 명절때가 돌아 오면 저에게는 또 엄청난 걱정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고속도로면 고속도로 국도면 국도, 자동차가 다닐수 있는 도로는 죄다 주차장이 되어 시동을 끌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시동을 켜 놓은 것도 엄청난 연료낭비가 되는 그런 현실을 우리는 겪고 있는데 그게 바로 저의 걱정 아닌 걱정입니다. 쉽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자동차 한대당 3시간이면 갈 길을 그 두배인 여섯시간을 가야 하고 그래서 3만원이면 될 연료비가 5만원 들었다고 하면 2만원이 추가로 더 들어 간 것인데요. 만약 100만대가 귀성차량이었다면 얼마입니까? 2만원 곱하기 100만대, 저는 계산도 잘 안됩니다. 계산기 어딨어... 계산기.. 음... 200억이군요. 차가 밀려서 200억원어치 기름을 더 쓴 것이지요. 그런데 100만대 맞나요. 더 되겠죠. 아마.. 게다가 오는 길 가는 길까지 계산하자니 도무지 천문학적인 숫자로 갈 것 같아서 계산을 포기해야 하겠네요. 디젤차량은 좀 싸다구요. 내 참... 싼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배기가스 그 중에서도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실효과는 생각해 보셨냐구요. 휘발류차보다 디젤차는 두배 정도의 배기량을 갖고 있지요. 기름값만 싸지 차도 비싸고 유지비도 비싸고 게다가 환경오염은 말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 다 안다구요. 뭐 별것도 아닌데 대통령상 운운한다구요. 여기까지 말하고 말것같으면 저도 할말 없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함입니다. 대안을 찾자면 원인을 알아야 합죠. 차가 왜 밀리냐 이겁니다. 윤승희 조형곤씨 차 운전 하시죠. 아무리 차가 많아도 왜 서행을 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특히 명절때 고속도로가 밀리는 이유를 생각해 보셨나요. 아니 생각해 보세요. 서울에서 제 아무리 차가 많이 빠져 나온다고 해도 그렇죠. 앞차가 시속 100KM 로 달리면 그 뒷차도 시속 100키로미터로 달릴 것이고... 그런데 왜 밀립니까? 앞차가 가다가 말고 옆에 앉은 부인네들하고 윙크 하고 속삭이느라 속도가 줄어든 걸까요? 천만에 콩떡 만만에 팥죽이올습니다. 찍힐테면 찍혀봐라 고향 가는 길 더 빠르게 밟아 댈 건데요. 결국 고속도로에서 차가 밀리는 이유는 누군가가 길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누가 그 엄청난 고속도로를 가로 막고 있는지 말입니다. 사고차량이라구요. 그건 순간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주 원인은 톨게이트에서 때는 이때다 정말 대목이라고 신나서 돈을 받고 있는 통행료 징수가 고속도로 정체의 주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보세요. 호남 고속도로를 생각해 봅시다. 평상시에도 톨케이트에 오면 차들이 통행료를 내기 위해 정차하고 정차한 차를 기다리느라 또 그 뒤에 서게 됩니다. 결국 100대 200대가 서게 되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한 차선을 막고 돈을 내기 위해 서 있게 되는 꼴이 됩니다. 그 막한 한 차선을 비껴서 광주로 가려던 차들은 1차선으로 몰리고 그래서 1차선 마저도 서행을 하고 가다가 서고 그러는 거지요. 겨우 전주를 지나면 정읍을 빠져나가는 차들이 또 한차선을 막고 서있게 될 거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저는 이런 대안을 내놓습니다. 명절때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말자 라고 말입니다. 전주를 돈 내지 않고 톨게이트를 막 통과하여 나오면 고속도로의 한 차선을 밀리게 하지 않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전주를 빠져 나오면 그 다음도 중요하죠. 통행료도 안 내었겠다 이제 전주를 다 왔으니 저 신호등 하나만 건너가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래서 빨간 불을 보고 잠시 서있는 순간 거기서부터 또 정체가 되겠지요. 그래서 명절 때 톨게이트를 지난 차량들이 신호등에 서있지 않도록 우회시키는 겁니다. 전주 같으면 익산방향으로 2-3키로미터 더 진행하다가 유턴을 하던지 자동차 전용도로를 진입해서 1-20분 더 돌게 하던지 하면 결국은 고속도로가 밀리지 않을 거다 이겁니다. 어때요. 저의 대안이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나요. 고속도로 통행료가 과연 추가된 연료비만큼 될까요. 서울에서 전주까지 통행료가 8-9천원 할건데 그 8-9천원을 내기 위해 연료비를 2만원을 더 쓰고 시간을 두배로 더 서 있고 한다면 우끼는 거지요. 차라리 그 연료비 세금으로 더 내는 한이 있어도 도로만 뻥뻥 뚤린다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까 한마디 더... 고속도로 통행료를 왜 내는 겁니다. 고속도로니까 내는 거죠. 통행료 내기 실으면 밀리던 멀던 지방도로 가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명절 때 밀리는 고속도로가 고속도로입니까? 만약 그게 기업이 운영하는 것이고 운전자가 그 기업의 소비자라면 소비자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습니까? 천만에요 손해배상 청구가 단체로 들어 갈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집행자가 정부이고 운전자는 국민이라는 점 때문에 참고 있는 거지요. 그렇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어때요 저 대통령상감... 아닌가요? 가능하시다면 이 글을 추석 다음날 서울들 가느라고 난리가 날법한 그 때 들려 주세요. 이번 기회에 인터넷에 누군가가 이와 관련된 사이트도 만들고 해서 내년 설때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고 그로 인해 정체되는 것이 해결되는 열매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성시대만 믿습니다. 제가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고 인터넷을 다 뒤져 봐도 이런 대안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전주엠비쒸 여성시대가 처음입니다. 뭐 월간상품 주간 상품 이런거 기대는 않습니다. 저는 명절 때 고생하는 우리 동포들이 좀더 편안하게 저의 이런 제안으로 단 30분만 절약한다고 해도 국가적으로 볼 때 얼마나 엄청난 시간 절약이 될지... 그리고 연료 낭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고 환경을 보호할수도 있을지 참 기대가 큽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