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조심

창틈사이로 들어오는 샛바람이 황소바람처럼 느끼어 지는 추운 날씨에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 이에요 . 아이들 교육이 무엇인지 2년 전부터 전주와 운암 두집 살림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일까 언제 부터인가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심한 감기로 한2주가량 콜록콜록 멈추지 않는 기침이 오래 되어서 인지 기침을 하면 먹은 내용물까지 올라올 정도의 구토 새벽의 속쓰림 온몸이 손방망이 같이 무겁고 해서 감기로 병원을 다니다가 조금 덜하면 그냥 버틴것이 더심한 것일까! 내일엔 병원에 들려 오겠다고 했지만 일상 생활이 뭐 그리 바쁜지 .. 내일내일 하다가 큰 결심을 하고 병원에 가기로 한 전날 잠을 자려는데 아 더큰 걱정이 되는 거에요.. 지금 나에게 나타난 증상이 꼭 암 같은데... 남편이야 내가 죽으면 당연히 재혼을 할터이고 한창 사춘기인 15살 아들녀셕 사춘기에 접어든 딸13살 아이들은 왜 매일 안치우냐 공부는 안하냐 라고 말하는 저를 보고 마귀 엄마라고 하는데 누가 와서 저꼴을 볼까?? 아 이제 남들만큼 살만한 경제적 여유도 있는데 고생고생 하다가 죽는다고 생각하니 공연히 눈물이 났어요.. 만약에 정말 암으로 판명나면 무엇을 어떻게 정리 해야 하나 ?? 아이들과 멋진 가족여행 한번 못해 가족 여행 추억도 없고 재미있는 기억도 없이 떠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어요.. 엎지락 뒤치락 하다보니 어느덧 새벽이 되었고 딸아이를 보호자 삼아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 의사 선생님께 증상을 이야기 했더니 의사 선생님 께서 내시경을 해보자고 권하셔서 내시경 할 준비를 하는데 (그 병원은 내과 외과 신경외과)입에 약을 물고 빈침대에 있는데 70넘은 두부부가 들어오셔서 누우시면서 물리치료사에가 하는 말이 "난 내딸보다 물리치료사 선생님이 더 좋아 내가 아픈곳에 찜질해주고 약 발라주고 한이 말여 우리 딸한테 전화해서 아프다고 했더니 늙으면 다 아픈거여 병원가서 치료하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물리치료선생님은 내 아픈 부위에 치료해주고 내 말동무가 되어주니 마려"라는 소리가 제 귓가에 들리더군요. 그소리 듣는 순간 제 마음 찍 바늘로 찌르는 것 같더군요. 나이드신 시부모님 께서 작년부터 어깨가 아프시다고 하시기도 하고 허리가 아프시다고도 하실때면 젊은 저도 아픈데 나이드시면 더 아픈거 아니예요? 아프시면 병원가서 치료 받으세요 라고 햇던 저 였거든요. 작년에는 시어머니께서 약쇼크로 5일동안 잡수지도 못하시고 주무시지 못하실때 검사 받으시는 시어머니게 위로 한답시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세 드시면 사망원인이 암 치메 중풍인데 치매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병이고 중풍도 남의손을 빌려서 살아야 되지만 암은 내 주변을 정리할수 잇어서 그래도 괜찮은거 같아요. 나쁜 결과가 나와도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열심히 같이 치료하다던 제 모습이 너무너무 부끄러웠어요. 그 순간 저는 제 마음속으로 어머니 정말 죄송해요 저도 사람들이 자신의 변명을 모르는 것 보다 사실대로 아는것이 더 좋은것 같아서 그런것인데 이 하찮은 내시경 검사하나 하면서도 이렇게 마음이 복잡한데 어머니께서는 더하셧겠죠? 어머님 용서해 주세요라고 내시경검사는 만성위염과 식도염으로 6주간 약복용하라는 의사선생님 진단을 받고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 졌습니다. 올해는 입조심을 해야 겠다고 다짐햇어요. 받고싶은 선물은 가족사진찰영권 주소: 임실군 운암면 쌍암리 762-1 성옥분 전화번호: 063-643-7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