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철이라 입맛도없고 반찬도 없고
장독대에서 꺼낸 김치의 쉰 냄새를 맡으면서 어머니가 생각나더군요..
어렸을 적 못먹고 못살았을 때, 어머니께서 김치를 손으로 쫙쫙 찢어서
저희 밥수저위에 얹어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그리워지더라구요..
그래서 반찬투정만 하는 딸과 아들에게 오늘 저녁으로 김치를 쫙쫙 찢어서
밥 위에 얹어 주었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역시나 심통을 부렸지만, 곧잘 먹더라구요.
달랑 김치와 따뜻한 밥에 저녁을 먹었지만, 저희 애들도 나중에 커서
저처럼 이 때를 그리워하겠지요?
여러분들도 봄 철 입맛도 없고, 반찬도 없을텐데, 아이들과 함께
김치와 밥으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강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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