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간은 벌써 1시 30분이 넘어 33분 손 전화기를 들고 다시 통화를 누릅니다. 나 - " 엄마 배고파" 엄마 - "어쩌라고 바다 한가운데 배에다 몸을 실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하라고 " 나 - "빨리와 배고파" 엄마 - "다와간다." 평일 배 도착시간은 12시 30분 오늘은 바다에 안개가 끼어 1시간 늦게 출발해서 오후 1시 30분 도착예정 그런데 시간으 35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보다도 친정아버지가 더 배고픔을 참지 못하시는데 엄마랑 점심을 같이 하시려고 식사 전이신데도 조용하시네요 저도 점심 먹고는 장수까지 가려면 2시간 정도는 족히 가야 하고 집에 가서도 해야 할일들이 만장인데 괜히 왔나 싶기도 했지만 이미 와 있는 나로서는 엄마가 도착하는 시간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집에 가야 할 시간은 늦게 왔으면 했었죠 - 요걸 놀부 심보라 하죠!!! 드디어 배가 도착하고 많지 안은 승객들중에 우리 아니 제 엄마가 보였습니다. 배고픔과 바쁜걸음 재촉하여 식당에 앉아 역시나 또 재촉을 했습니다 나 - " 배고파요, 여기요 불낙 큰거 하나 주시구요 소주 한병 음료수 한병 그리고 밥도 같이 주세요 빨리 주세요" 불낙 큰것은 내 부모님과 나 그리고 여동생에다가 조카까지 배고픔의 수위였겠고 약주를 좋아 하시는 아버지를 위한 전용메뉴 소주한병에 엄마와 나를 위한 음료수 그리고 바로 시킨 공기밥은 돌 지난 조카 점심과 뱃속의 둘째 조카까지 위한 주문이였죠 온 식구들을 생각하며 일사 천리로 주문을 했던 내가 스스로 대견했습니다 엄마랑 가끔 다녔던 곳이라 이물없기도 했지만 재촉하는 상황이 장난이 아니였음을 식당 사장님도 아시고 서둘러 음식을 내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 이거 내 생일선물 내가 현찰이 더 좋다고 했던니 아침먹고 난 다음에 줬어" 하며 봉투를 보여 드렸습니다 사실이였습니다. 결혼 13년차 선물은 몇번 받아 보았지만 맘에 꼭드는 선물는 한번도 없었기에 이번엔 헛돈 쓰는니 차라리 계산적이다 라고 할더라도 그렇게 하는것이 훨씬 현명할것같아 그리했던 것입니다. 더블어 엄마가 섬에서 나오신다고 하고, 아버지도 집에 계시니까 점심대접해 드리라는 것또한 내 생일선물이였죠 내가 따라 드리는 한잔으로 시작해서 아버지가 직접따라 기분좋게 한병을 싹~~ 아버지는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마냥 즐거워 하셨습니다. 그 하얀 봉투에서 머니를 꺼내어 계산을 하고 차 열쇠를 아버지께 넘겨 받아 아버지 차를 내가 몰고 친정집 마당따기 잘 몰고 와서 주차 까지 이쁘게 해 드리고 섬에서 가지고 나오신 싱싱한 생선과 쭈꾸미, 그리고 게 3마리까지 싸 주셨습니다 졸리는 길을 어떻게 가야 할꼬 걱정이 먼저 앞섰지만 그래도 아이스크림 하나에 졸음을 쫓고 내 삶의 터전 ,내 사랑이 싹틔워지고 있는 보금자리로 무사히 올수 있었던 어제는 5월 12일 음력으로 4월 5일 외할머니가 나를 받으려고 섬에서 나오신지 몇일이 지나도 아무런 조짐이 없어 가신다고 배터에 나가셨다가 (배가 뜨지 않는다고) 다시 돌아와 저녁9시경에 저를 받으셨다는 날입니다. 지금 외 할머니는 계시지 않지만 외할머니와 꼭 닮은 엄마가 옆에 계셔서 좋았습니다. 깜짝 이벤트라고나 할까 작은 선물을 드릴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농번기 정신없이 바쁘지만 점심이라도 대접해 드리고 오라는 남편덕에 그어떤 선물보다 값진 선물을 내 가슴에 내 부모님 가슴에 담아 드리고 올수 있었숩니다 돌아오는 수요일이 남편(배종화씨)생일인데 걱정인게 저는 생일선물 멋있는 것으로 받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산리 765 정진이 011-9649-9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