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신협에 갔다.
눈앞에 영화 티켓이 많이 쌓여있다.
눈이 번쩍 뜨인다.
평소 좋아하는 영화 티켓.
살그머니 집어서 살펴보니 "마 파 도"무료 초대권.
설레이는 마음으로 6장을 달라했다.
선선히 준다. 왠 일이야......
내 생각엔 3자매의 내외가 함께가면 좋겠다는 즐거운 기대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바쁜일정으로 하루 이틀이 지나고, 마지막날인 오늘 오후 6시가 되었다.
무료 초대권 날자가 월요일 시작해서 수요일 7시 프로가 마지막이다.
초대권에 쓰여진 안내대로 전화를 걸어 좌석을 배정 받으러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왠일......
안내양의 안내 멘트에 정말이지 화가 먼저 나와 소리를 질렀다.
말인즉 무료 상영하는 영화관이 토요일부터 전기가 차단되어 전기를 쓸 수가 없어 영화 상영이 취소됏다하니 이런 황당한 일이.
화도 나고 동생들한테 오랜만에 한턱 낼려고 했던 나의 즐거운 공상도
물거품이 되고 보니 모든게 허탈한 상태가 됐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
몇일동안 "마 파 도"라는 영화에 흠뻑 빠져 공상속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웃고 했건만 이젠 어디에 가서 이 허무한 마음을 달랠련지.....
방송으로 호되게 호통을 쳐 주세요.
선량한 시민의 가슴에 멍을 만든 당사자들한테
옳고 바르게 살아가라고 말입니다.
넋두리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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