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렇게 커버린 아들

어린 두 아이가 짧은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의 짧은 방학이였지요. 그런데 어제는 개학첫날이라 보고 싶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고와서 신이 날줄알았는데 시무룩한 모습으로 집을 향해 걸어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왜그러냐했더니만 방학과제에 방학동안 신나는 방학생활 사진찍어오기가 있었는데 자기만 좋은데 못갔다며 챙피했다는 겁니다. 다른이처럼 멋진 곳에 가지못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처럼 실망한 얼굴로 다른이를 부러워할줄은 몰랐습니다. 어떤아이는 서울랜드다 에버랜드다 멋진곳을 갔다왔는데 자기만 동생하고 동네 강가에 갔다는겁니다. 너무나 미안하고 미안해 어쩔줄 멀랐습니다. 어린줄만 알았고 아직 모를줄 알았는데.... 벌써 이렇게 자라서 이런말까지 할줄이야.... 한편으로는 다 큰아이가 되버린것 같아 고맙고 멋진곳에 데려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름이 가기전에 다시금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5살 아이에 말에 어제 오늘 저는 힘이 빠져 이렇게 책상에만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한다..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