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편지쇼에 갔었어요

안녕하세요 참 색다른 추억이었습니다. 가을 걷이를 한다던 아버님말씀에 불복종 할수가 없어 내심 게시판만 쳐다보며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맘넓은 아버님의 배려로 주위의 아는 애기엄마들과 통닭도 튀기고 찐방도 사고 과일도 싸서 아예 나들이 삼아 편지쇼에 참여했었습니다. 난생처음 윤승희 박일두님 얼굴도 보고. 혹시아세요? 제가 두분 얼굴 가까이에서 좀 보려고 앞에서 자꾸 얼쩡거렸는데 맞아요 그 시골틱한 아줌마 바로 저예요.히히 예전엔 방송을 들어도 관심없게 들어서였는지 그냥 재미있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했던게 고작이었는데 제가 직접 참여를 해보니 이거 꼭 모두가 제 얘긴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제 일인듯 싶고 눈에 익고 귀에 익은 이름이 나오면 그냥 아는사람 같고 그렇더라구요. 옆에서 아이들 지켜봐야지 애기엄마들이 수다떨어야지 정말이지 집중은 안되어 글이 잘 써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도 마음 설레요. 저도 보고 싶은 사람 궁금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쉽게 나서지 못했습니다. 다음엔 꼭 저도 여성시대를 통한 마음맞는 친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