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벽녘 부터 내리는 비들이 여느새 눈으로 옷을 갈아 입어 내려온다.. 쌀쌀한 아침기온 탓에 옷을 여미고 나선 걸음걸음에 창을 열고 아내가 내게 손짓을 하며 잘갔다오라는 시늉을 한다. 새벽길에 혼자 보내는 것이 못내 아쉬워일까.... 아직 아내의 팔베게가 내 머릿맡에 남은듯 아낼 보는 내 눈은 출근하기 싫은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버렸다.. 일년 365일을 그렇게 새벽으로 다니는 새벽인간이 되어서... 아내역시 나를 닮아 새벽천사로 탈바꿈 되었다... 여전히 두딸은 방안에서 요리 조리 자리를 변동하며 구르고 엎치락 뒤치락 하며 자고있을테다.. 그런 아이들을 떼어놓고 나오는 걸음에 낡은 고물차는 시동마저 걸리다 말고 다시 끄져 버리고 "젠장... 날도 추운데.. 왜이래?" 투덜대는 내 말을 들은걸까... 발로 툭 차며 다시 시동을 걸자 부르릉..... 하며 걸린다... 제법 오래된 내 전용애마이다... 하긴 15년씩이나 되었으니 내차도 사람으로 치면 꽤 늙은 셈이다. 늘 늙은 내 차와 함께 한 몇년의 세월을 출퇴근 시키느라 고생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이번 겨울을 대비해서 늙은 내차에 신발(타이어) 도 새로 장만해서 신겨주었고... 눈이 안좋아 좋은 놈으로 골라 넣었는데도 날이 꾸물꾸물 눈까지 내려서인지.. 더디 가게 된다.. 창밖으로 배웅하는 아내를 뒤로 한채 출근길에 올라서니.. 고속도로에는 이미 많은 차량들이 눈위에 그림을 그린듯 하다... 쌀쌀한 이아침의 출근은 새롭게 시작되는 12월의 일상이고.. 남은 날수만큼 채워진 2005년의 마지막 아쉬움 가득한 달이기도 하다 늘 건강하고 늘 행복한 방송이 되길 바라며 출근길의 아침에 몇글자 드립니다. 전주mbc여성시대 애청자님들.... 모두 원하시는것 다 이루시고 올한해 보다 더 많은 행복을 내년에도 쭈----욱 누리시길..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좋은방송 눈길에서도 잘 듣습니다... 감사드립니다... 011-9548-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