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은 사랑하는 엄마 박오례 여사님의 생일입니다.
3년전 엄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을 때 병원에서는 어머니는 가망이 없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서 의식이 없는 엄마를 볼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인생에서 가장 기도를 많이 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신마비가 오고 말도 못하는 엄마를 꼭 살려달라고 기도도 많이 했었는데요.
기도의 힘인지 엄마는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앉을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지고 퇴원을 하게되고 거동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반신마비때문에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고 걸음도 부자연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린 자식들을 생각하며 엄마는 병원에 꾸준히 다니시면서 재활운동을 하셨습니다.
2번째로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회복되기가 힘들다고 했지만 엄마는 반신마비와 우울증을 이겨내고 이제는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의 병을 털어버리고 이제는 사는 것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하시는 엄마를 보면 삶의 희망과 용기가 생깁니다.
아빠와 함께 농사일을 하시면 4남매를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셨던 엄마에게 이제는 효도하고 싶습니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금요일인 엄마 생일을 멀리서 축하해야 하는 딸인데요. 엄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을 쓰게 되었습니다.
“엄마 둘째딸이 엄마 생일에는 못가지만 내 마음 알지, 내가 토요일날 근무 끝나는데로 엄마한테 갈께요. 먹구 싶은거 생각해 놓으세요.^^ 엄마 생일 축하해요.”
엄마의 애창곡 "무조건" 들려주세요.
엄마를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엄마 생일 축하해요.
앞으로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요.
전북 정읍시 북면 복흥리 77번지
019-9201-8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