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짧은글로나마 뵙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된.계기는
너무 안쓰럽고 대견하고 듬직한 제 동생을 소개하려합니다.(이종사촌)
그러니까 동생이 초등학교 5학년때 아마 1999년이었던것 같네요.
추석을 몇칠앞두고. 가든을 운영하던 이모는 어김없이 바쁜아침을
보내셨죠. 이모에겐 두아들이 있었는데.제가 소개하려하는 아이는
둘쨰입니다.
바쁜아침에 체육복을 놓고간 큰동생의 연락으로 이모는 차를몰고
학교로 가셨답니다.그날따라.이모부가 가신다고 해도 이모는
무엇에 쫒기듯 나가셨다고 합니다. 체육복을 전해주고 다시 가든으로
오시던 이모는 그만 졸음운전인지 운전미숙인지 모르는 원인으로
전봇대와 추돌사고로 그만 현장에서 숨을 거두셨죠.그때 이모나이.38
너무 어이없고..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중학교 2학년 동생과 5학년짜리 동생.
두녀석과 이모부만 남게 되었죠..
그중 둘째는 생후5개월부터 저희집에서 자란아이였죠.
이모와 이모부의 맞벌이로 서울에서 시골인 정읍으로 내려와
7살까지 보내다가 서울로 다시 갔으니까요.
아마 제 중학교 고등학교 기억속에는 이 아이가 많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그때 마침.저희 아버지의 죽음으로 힘든시기를 보낼때 이모가 이아이를 보내서 생활에 도움도 되었지만 집안의 활기를 불어넣어줬으니까요...그후 이모는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전주근교로 내려오셔서 가든을 하셨었죠..차라리 서울에 그대로 계셨음 그런일이 없을텐데..
그후..두녀석은..엄마없이..아빠와 그렇게 생활을 했습니다.
너무 철이 일찍 들어버린 녀석들..
작은애는 늘 토요일이면 저희집에 와서 일요일까지 함께 보내고
제가 다시 데려다 주고 그랬죠..
지금 고3인데..지금까지..한주도 빠짐없이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동창들은 한참 공부에 열을 올릴때..우리 동생은 이미 취업을 ㅅ향한
준비를 이년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악기도 잘다루고..특히 지금 고등학교에서 밴드부 드럼을 담당하죠
제빵제과 자격증에 ..
칵테일 자격증.
케익자격증..
일본 유학을 위해..일본어 준비까지..
혼자서 이 모든걸 해내가고 있는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일본에 겨울방학때 배낭여행을 위해 요즘은 주말에 편의점 알바를하고있죠..
제 큰애가 지금은 6학년인데..제 동생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밉니다.
저렇게 엄마가 필요한데..엄마가 필요한데
제 동생은 엄마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집에오면..제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해서
가끔 저희 아이들과 싸우기도 하지만.
너무 이뿐 제동생...
비록 사촌동생이지만..저에게는 친동생보다..더 소중했던 아이입니다.
이 아이의 앞날에..희망이 보이길..기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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