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얼굴

저는 고향집은 정읍이구요. 직장은 군산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군산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직장생활하며 이것 저것 하다보니 집에 자주 못가고 있습니다. 저번주에는 엄마가 전화를 해서 집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너가 좋아하는 배 사다놨다고... 제가 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저번주에도 일이 생겨서 못갔어요. 이번주에는 꼭 갈려고 했는데 아는분의 결혼식이 있어서 또 못가게 됐어요. 엄마에게 오늘도 못갈것 같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엄마가 "은정이가 좋아하는 밤 사다놨는데 누가 먹지?" 하시더라구요. 엄마는 길을 가다가도 제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하나씩 사다놓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엄마도 보고 싶고 아빠도 보고싶고 대전에 사는 언니도 보고 싶고 형부도 보고싶은데요. 삶을 살아가다 보니 소중한 사람들이 생기고 보고싶은 얼굴들이 생기더라구요. 오늘은 엄마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은정아! 사랑해! 28년동안 못들어본 말이에요. 오늘 조금은 쑥쓰럽지만 엄마에게 사랑고백을 해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박오례 여사님 사랑해요.♡ 군산시 미룡동 미룡주공 317동 1601호 정은정 019-9201-8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