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to.아빠... 내 이야기가 나올때쯤이면 난 학교에서 있겠지?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갑자기 나도 쓰고싶어져서 쓰게되었어... 떨린다. 나 라디오에 처음 사연신청하는거거든... 아~ 사연쓰려고 하니까 눈물이 나네.. 여태껏 불효만해서.. 내 마음이 그걸 알려주나봐... 내가 글을 잘 못써도 이해해주고~~ 이제 내 얘기 시작할게... 아빠... 난 엄마도 무지 많이 좋지만, 아빠가 왜 그렇게도 좋은지 몰라. 엄마가 우리사이를 질투할 때 남들없는 아빠가졌냐고 그러잖아~ 아마도 난 그런거 같아 ^^ 그만큼 아빠가 너무 좋아~~ 난 아빠 엄마 자식으로 태어난게 가장 큰 행복인것 같아. 가끔은 심적으로 힘들때도 있지만 ^^... 아빠~ 나 고1때 평소보다 조금 대야에 늦게 도착했는데.. 아빠가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내가 서있는 신호등 맞은편에 서있을때 나 그때 기분 엄청 많이 좋았던것 알아? 그 때 진짜 남들없는 아빠 있는것 같더라^^ 안그래도 좋은데 그날따라 기분이 더 좋더라 ^^.. 그런데 그런일도 있는가하면 슬픈일도 있지... 나 나이먹는건 생각해도 아빠 세월가는건 몰랐었는데.. 어느새 흰머리 가닥이 하나씩 나고.. 그거 뽑아달라고 했을땐 정말 속상하더라,. 내가 아직 학생인데도 아빠 흰머리가 하나씩 날때마다 '난 뭐하고 있었나...'이런 생각이 들더라. 우리 어떻게든 키운다고 돈버느리 힘들텐데.. 일 없을때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텐데.. 그런데 난 이것 사야한다.. 저것 사야한다고 해서 돈만 타가고... 이렇게나 말하지만 정말 많이 미안했어... 철없던 내가 이제 몇달만 있으면 주민등록증이 나오네...^^ 그럼 우리 이장님 투표하러 갈 때 나도 같이 가겠지?~~ 내가 나중에 꼭 잘되서 아빠랑 엄마랑 신혼여행으로 가보지 못한 제주도도 보내주고~ 아빠랑 엄마 잘 보러다니지 못했던 좋은것들도 많이 보여주고 다닐게~~ 그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남산마을 이장님~! 군산사다리차 사장님~! 화이팅!! 마지막으로 사랑해~~~~~~ 2006.9.14 이쁜딸 자현올림 *011-658-2445 (아빠번호) *063-453-2445(집번호) *군산시 임피면 보석리 35-1 (이정구 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