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사고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섭고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단어라는걸
알았습니다..
저녁 식사 도중 한통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에 교통사고 소식이였죠..
순간 온 몸이 떨리고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두살배기 딸앞에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며 가치 빌어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임신한 저로썬 진정 또 진정 해야 하는줄 알지만 그마저 쉽지가 않았
습니다..
순간 주마등처럼 최악에 상황들이 저에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며..
섭섭하게 해드린것만 떠오르더군요..
효도라는 단어 앞에 전 부끄러운 딸이였습니다..
머리를 다치셨다고 해서 절 기억 못하는건 아닌지...
남편에 퇴근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다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간 저흰
이마에 붕대를 감은 엄마에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으셨죠..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하느님..부처님에게 말이죠...
엄마는 이마를 몇바늘 꼬매신체 병원에 입원중이십니다..
매일 일만 하시던 분이라 해가 뜨면 어김없이 들로 나가셔야 하고
멍하니 있으면 오히려 답답하시다고 연거푸 말하시던 어머니...
이제껏 소홀했던 부모님에게 더 잘해드리라는 하늘에 뜻으로
생각되더군요..
뒤늦게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여러분도 저같은 바보가 되지 마시길 바라고 싶네요..
익산시 영등동 한라 아파트 102동 1004호
곽지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