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쇼 그 후/ 행복의 물결을 이어준 한통의 편지

모든 일에는 계기가 있고 여건이 주어질 때 어떤 일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그 마음에 막힘이 없이 희망과 예지를 통하게 해준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감정에 젖은 2006년 가을 어느 날, 전주 MBC "여성시대" 편지쓰기에 참여해서 그동안 함께 하면서 가슴을 적셔 왔던 아내에 대한 평범하면서도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던 조금은 간절한 ~ 두루 가슴에 넓고 뿌리 깊게 내재된 생각에 감사와 고마움을 짧은 글로 우연히 쓰게 된 편지 한통이 이렇게 행복하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젊은 날에는 그래도 자주 쓰던 편지 세월이 흘러 쉰이 내일 나이 들어 써 보기는 참으로 오랜만 이었습니다. 더구나 방송국에 보내기는 일생 처음이었지요. 부족한 글 솜씨에도 제 글을 뽑아 주시고 상패에 상금까지 그리고 멋진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신 전주 MBC 여성시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백번의 말보다는 편지 한통의 효과는 참으로 컸답니다. 아내에게 쓴 편지는, 편지를 쓴 나도 행복했지만 아내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덩달이 행복의 물결이 이어졌답니다. 늦가을 어느 날 좋은 일은 함께 나눠야 한다고 주위의 추천으로 한옥마을 "어울림 음악회" 에 그 편지를 직접 낭독하라며 순서에 넣었답니다. 처음엔 쑥스러워 극구 사양했으나 다른 사람들한테도 (편지의 효과) 편지를 쓰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려 주자는 아내의 말에 결국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낭독을 하게 되었답니다. "어울림 음악회" 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이 감동 받아 마음이 뜨거워져 눈물이 났노라는 분도 계셨고 나도 아내에게, 남편에게, 아이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들을 하셨답니다. 아무튼 올 한해는 전주 MBC "여성시대"에서 뽑아 준 한통의 편지 덕분에 정말 행복했답니다. 이런 감동과 기회를 준 MBC 여성시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림니다. 200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6년 12월 27일 김희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418 현대@10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