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언덕에 올라 붉은빛 해를 보다.

아쉬움만 남기도 2006년은 갔습니다. 이제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여성시대 가족들 모두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일들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지난해1.1-12.31까지의 어느날에도 들어있지 않던 음력 11,13일이 장모님의 생신날인데 올해2007년에는 두번이나 들어있습이다. 임실 운암면에 있는 처가에 가서 송년의 밤을 보내고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국사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하여 손위 동서와 승용차로 5분여를 달려 국사봉이 있는 운암저수지 산간 도로룰 따라가니 웬 차들이 이렇게 많습니까? 양쪽으로 나란히 줄지어 2킬로미터쯤 빽빽하더라구요. 주차할 곳이 없어 저 아래까지 내려가 차를 세워두고 달려서 국사봉에 오르는 입구에 도착하여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그곳에서 동쪽을 향하여 섰습니다. 다섯능선을 건넌후 마지막 능선에서 붉으스레 밝은 빛이 돌더니 한참을 기다리니 둥그런 알이 아래에서 위로 오라오는 듯 보였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커가던 알이 둥그런 모습을 다 보이기 전 에 하늘에서 구름에 걸려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채 그렇게 떠올랐지만 이내 구름에 가리워 희미한 빛만 보일뿐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리저리 뒤엉킨 차량사이를 빠져나오는데에만 이십여분이 걸렸고 집에 도착했으나 아직 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침을 먹다가 문득 현관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동쪽산에 붉은색이 아닌 노란색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가까운곳에서 일출을 볼수 있어서 잠을 설치지는 않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새해 아침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마음속에 떠오르는 태양을 심고 올 한해동안 품고 살면서 행복하게 살아보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7년 1월 2일 아침에 남원시 수지면 유암리 199-2 김영수. 011-9668-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