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오랫만에 외출했습니다
결혼하기전에도 잦지않았던 극장가를
아마도 결혼후 처음으로 극장을 찾았던거 같아요
극장을 가지못했던 첫번째 이유는 아마도
아직은 어리기만한 3살난 딸아이 때문이었겠죠?
딸아이와 같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그래도 제법 오랫동안 영화에 몰입하더니
한시간정도 지나자 "엄마! 나 쉬할래"하더라구요
볼일을 본지 얼마안됐는데 '얘가 왜이럴까?'
생각해보니 많이 지루했나봅니다
제가 반응을 안보이자 비상계단을 앉아서 오르락내리락
비상계단표시등 화살표를 만지락
그리고 좌석표시등을 만지면서 "엄마!뜨거워...만져봐"
또 조금있자니 신고있던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더라구요
이래저래 영화가 끝나갈 무렵
딸아이는 제바로뒷자리가 비어있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서는 데이트하는 군인장병과 같이
영화에 몰입을하던군요
불꽃놀이 장면이 나오자 아주조그만 목소리로 "와!!불꽃놀이다"
그리고 주인공의 대사가 쉬웠는지
그대사를 같이 따라하고 주위를 의식하며
영화보느라 조금은 힘들었지만
종종 극장가 나들이를 나서야겠어요
주말은 주위분들에게 미안하니 평일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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