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개

안녕하세요 동네분이 놀러오와서 하는말 어ㅡ이집개 새끼밴것같고만 한다 뭔소리여 새끼안뱃어 그래서 이쁘고만 새끼난게 귀찬터구만 헌디 며칠전 아침 개가 안절부절 왔다 갔다 얼래 저개가 왜저리 방정일까 하다 갑자기 스치는 육감에 수첩을 찾아 읽어보니 24일 쫑구 옆집개와 사랑에 빠지다 오메 오늘이 24알 새끼낳으려고?.... 마음이 바빠지대요 딸과 남편에게 전화해서 쫑구가 새끼 낳으려나봐 안절부절 어떻게해? 어허 참 새끼밴거를 몰랐다니 그렇게 진통하다 낳은 새끼 달랑 한마리 안 지난해 초산때도 네마리 낳더니 헌데 쫑구가 달라 졌어요 지난해 새끼낳아도 딸램이 가 밖에서 오는 기척이 나면 꽁지가 빠지가 달려가 방방뛰어오르고 발라당누워 저를 이뻐해달라고 응석 받이가 되더니 지금열흘이 넘었건만 불러도 불러도 나오지도 않는답니다 엄마 쫑구에게 배신감 느껴 할정도로 지난해 네마리 낳은것을 모두남을주어 그러는지 쫑구마음 알수 엾지만 딸이 강아지를 한번보자해도 머리를 숙여 감추던지 허벅자로 가리고 어쩌면 제새끼를 누가볼새라 보듬고 있는지 밥먹으려고 나오지도 않고 아니 세상에 저만 새끼낳았나 유난은 하면서도 참으로 대견하네요 제새끼 사랑하는 그마음이 딸은 말하지요 엄마 이번에는 한마리 누구 주지말고 우리가 키우자고 그래 그러자꾸나 행여 누가 볼새라 저리 껴안고 있는데 어찌누굴 줄수 있겠냐 엄마도 나어렸을때 쫑구처럼 끼고 살았어 ? 그걸말이라고...불면날아갈까 꼭지면 터질까 키워 났더니 실감안나지 요즈음 새끼때문 나오지도 안하고 그곁에서 온종일 시간보내는 개를 보며 우리가족은 느끼는게 많답니다 쫑구야 이번에는 니 새끼 누구 안줄께 나와서 바람도 쏘이고 활발하게 생활하렴 하고 싶네요 신태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