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미안해유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에 앉아있는나 달력을 보았는데 아--어쩔꺼나 오늘이 당신의 생일 미안한 마음과 송구스러움이 내마음을 아리게합니다 오늘도 당신은 맛있는 달콤한 아침잠 유혹을 물리치고 꼭두새벽에 일어나 논에를 들러보고 아침밥도 거른체 일터로 나갔습니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집으로 전화했을때 진짜로 미안해 미역국도 못챙겨 주고 하는나에게 미역국은 뭐 좋아하지도 않는데 하는 말이 더욱더 내마음이 아프더군요 오늘도 당신은 이어려운 삶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정말 정말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인가 우리 군인간 아들놈이 편지를 할때면 존경하는 아버지께라는 문구를 보고 아빠 존경하니?하면 당연하지. 아빠는 별로 학벌도 없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이니깐 당연히 존경하지합니다 그아들놈이 며칠전 전화해서 요즈음 훈련이라 바쁘니까 엄마가 아빠 생일 잘 챙겨 하였건만..... 으이구 아내라는 사람이 요즈음 내몸이 아프다는것으로 어제도 공연스레 아--나왜이리 아픈데가 많을까 투정부리는 나에게 내원참...종일일하고 온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아픈데가 많아 하며 웃어 넘기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여보야 몸에 열이많아 여름이면 많이 힘들어 하는데 우짤꺼나 올해도 에어컨은 힘들겠고 우리 오기로 또 넘겨 보자구요 미...미안해요 생일못챙겨줘서 고...고마워요 투정한번 안부리고 열신히 살아줘서 사...사랑해요 이목숨 다할때까지 정읍시 신태인읍 표천동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