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저희 4남매 키우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이 계십니다.. 세상에 어느 부모가 그 옛날 고생하시지 않았겠지만은... 저희 부모님은 맨손으로 시작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셨답니다.. 겉보리 서말만 되어도 처가살이는 안한다던 그 옛날 처가살이로 시작하 시다가 저기 저 산골에 집 한칸을 지어 둥지를 트셨죠... 가로등도 없는 그 험한 산속에 덩그라니 전기 하나가 불빛을 비추는 곳 이 저희 집이였답니다.. 해질녘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서 있으면 운전기사 아저씨가 여기서 내리느냐고 연거푸 물으시곤 하셨죠.. 그땐 달빛이 저에 길을 안내해 주고 개구리 소리가 저에 무서움을 달래주곤 했었는데... 그렇게 힘들게 사신 부모님이신데 4남매 시집 장가 다 보내시고 이제는 두분이서 시골 외딴 집을 지키시고 계시네여.. 하루에 적적함을 손주들에 전화 한통화로 달래시는 부모님.. 오늘은 첫 손주... 내일은 둘째 손주... 젊은 시절 그렇게 고생하신게 많은 손주보는 낙으로 사실려구 자식도 많이 낳으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이번주엔 그런 부모님이랑 가까운 근교에한번 나가봐야 겠네요 완주군 삼례읍 신금 217-17 이옥님 291-9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