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가요?

안녕하세요? 무더위속에 방송하시느라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노고덕에 청취자분들의 귀는 즐겁기만하답니다 오늘은 넘 속상한일때문에 저 자신을 가다듬을수없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생활하다보니 정말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일들은 부지부기수로 발생하는건 이루 다 말할수없는일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저 웃음으로 넘길수밖에없는게 우리들 직업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웃고넘길수도없고서 혼자서 넘 속상해서 밤새 근무중 혼자 펑펑울었던사연입니다 몇일전 점심식사를 마치고난뒤 어르신한분이 집에 가신다고 소동을 피우는통에 어르신과같이 동행한뒤 버스와 택시를 번갈아타며 어렵게 따님집에 도착한뒤 약간의 휴식을 취한뒤 따님이 주는 택시비 만원을 어르신이받아들고 그 돈으로 택시비를 하면서 다시 요양원으로 되돌아올수있었답니다 여기서 끝났음 얼마나 좋으련만 어르신 걱정에 동행했던게 이렇게 제 마음을 아프게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뒤로 저만보면 따님이줬던 돈 달라하지를 않나........ 더불어서 당신이 가지고있던 돈까지 가져가서 안준다면서 입에담지 못할 욕들을 퍼붓기에 어르신을 피해다니면서 업무에 종사하기를 이틀째 큰 사단은 어제밤에 일어났답니다 어르신을 피해다니다보니 미처 다른 어르신들 이부자리를 깔아드리지못해서 방에들어간틈을 타서 이부자리를 깔아드리려 다른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가지고나오는순간 어느틈엔가 방문에서 어르신과 저와 둘이서 눈이 마주치는순간 어르신의 크나큰 손아귀가 저의 왼쪽귀를 정통으로 때리는순간 제 마음에선 감정을 누를수없는 이해할수 없는 서글픔을 억제하면서 더이상 폭력을 행사할수없게 두손을 저지하면서 며느님에게 전화를 드려서 그간의 사정을 알고있는 보호자분이기에 정말 더이상 못참겠다고 오늘밤만 오셔서 집에좀 모시고 가시면 안되 겠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보호자분이 하시는말씀.........그렇다고 이렇게전화해서 모셔가라는건 정말 잘못된건 아니냐고 오히려 서운해 하는 말씀이더군요 보호자분의 그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돈 주고 요양원에다 맡겼으니 당신들 할 도리는 다 했다는 그런표정의 말투........ 자초지종 처음부터 설명을 해드렸더니 그제서야 보호자분의 서운함도 조금은 가라앉은듯한 말투였습니다 이런일들이 다반사한게 요양원의 생활이지만 아직도 귀가 멍멍할정도의 어르신의 힘에 저희들은 힘으로도 저지할수없고 그저 당할수밖에없는게 현실이란게 넘 서글퍼지더군요 혼자서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수없어서 한참을 울다보니 제 설움에 더 눈물이 나더군요 얼마나 벌겠다고 이 늦은시간에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혼자서 집에 놔두고 나와서 이렇게있는 내 자신이 넘 한심하게 느껴지기도하고 어르신들과 같이 생활하는게 저의 천직이라 생각하면서 그저 내 부모 모시듯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있는 내 자신이 잘못된길을 가고있는 것같다는 느낌이 들다가도.......... 돈보다도 내일이있다는 뿌듯함을 얻기위해 내가 아직도 다른 누군가를위해서 무엇인가를 할수있는게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일해왔었는데 그 모든 생각들이 모두다 부질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어렵게 잠든시간 잠깐눈을떴는데 그 시간이 새볔 4시....... 그 시간에 또 어르신은 잠에서깨어나 " 그년 어디갔냐는등.....자식 대대 빌어먹을년이라는등............서방 잡아먹을년이라는등......... 정말 상상도하기싫고 입에 담을수도없는 욕들을 하더니 아무일 없다는듯이 어르신 방으로 들어가는 그 모습이 왜그리 미웁게느껴질까요? 글을 올리고있는 이시간도 손가락 마디마디는 어르신을 저지하다 생긴 상처로 깔끔하지가않답니다 그래도 퇴근후엔 남편에겐 아무말할수없다는게 더 서글퍼지네요 당장 내일이라도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만들뿐....... 담주부터 있을 휴가라도 다녀오면 조금은 나아지려나 마음의 상처가 쉽게 사라질거같지는 않은데 어찌해야할까요????????? 전주시 삼천동 3가 729-21(전주 선덕효심원) 박 명숙(011-9449-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