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안녕하세요 ? 선물을 감사히 받고도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못했네요 매일 매일을 바쁜척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깜박하고 지내는게 한두가지 아니랍니다 그러다보니 1월에 군에 입대한 큰아들의 방정리를 이제야 하게되였답니다. 아들이 쓰던 물건들이라 마음대로 치울수가없어서 언제 들어와도 어제 나갔다 들어오는것처럼 모든 물건들을 제자리에 그대로 두고 있었답니다 이건 순전히 저의 핑계라는거 아시죠? 청소를 하다보니 1월달에 해군에 지원입대했던 아들의 군 내무반 일기장이 내 눈에 띄더라구요 한장 한장 넘겨가면서 마음 찡한 부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뻔 했답니다 휴가와서도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않던 아들이였는데... 딸아이가 하는말이 군인이 천직인가보다 할정도로 모든게 좋아만 보였던 아들이였는데 일기장을 보고나니 그건 한낮 부모님을 안심 시키려했던 아들의 위장술이였답니다 힘든부분이 하나하나 낱낱히 적어놓은 일기장을 보면서 지금은 대전에 배치받아 근무하고 있는 아들모습이 왜그리 보고싶은지요 독실한 크리스찬이라 처음으로 일요예배를 참석할수있어서 기뻤던일 불상사로 동기생을 먼저 보내야만했던 가슴 아팠던일 지독한 훈련생활등......... 군생활이 아무리 힘들다하지만 예전보다 많이들 나아졌다고 하는통에 우리 아들 잘 견디리라 걱정은 하지않고 있었는데 일기장을 보는순간 오로지 나 편하기위해 모든걸 좋게 생각만하고있었던것같았다는 생각 이 들더군요 항상 아들에게 잘 지낼수있을거라 말했었는데 그 소리를 듣는 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직장생활한다는 핑계로 휴가를 나와도 제대로 신경을 쓰지못했던 어미였는데 8월달엔 온식구가 휴가를 보내기로 예정을 해놨답니다 그땐 못다했던 사랑을 아들에게 마음껏 주렵니다. 아들아!!!!!! 엄마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군 복무 무사히 마칠수있도록 항상 기도하는 아들이 정말 대견한 엄마는 아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단다 항상 기도하는 모습 변치말고 아들 기운내고........ 아들 홧팅!!!!!!!!!! 전주시 삼천동 3가 729-21(선덕효심원) 박 명숙(011-9449-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