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아침부터 목이 아프고 열이 났다.
신종플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 학교가기 전 소아청소년과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았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이제 감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하셨다. 혹시 신종플루 일수도 있기에 주말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되면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하므로 또 오라고 하셨다.
주사 한 방 맞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갔다.
그리곤 학교에 갔다.
토요일이었기에 3교시만 하고 하교를 하였다.
집에서 밥을 먹고 약을 먹으려는데 둥그런 알약 말고도 캡슐로 된 얄약이 2개 있었는데 캡슐로 된 알약은 넘기지 못하고 뱉고 말았다.
힘들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다시 도전을 해 보았지만 또 넘기지 못하였다.
속상했다.ㅜ
내 친구는 5개도 한 번에 넘기는데,,
그런 나를 보시고 아빠께서 약국에 가져가 다른 방법으로 먹는 법을 알아 오셨다.
캡슐을 열어 안에 있는 가루를 물에 타 먹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것조차도 써서 넘기지 못하고 뱉어버렸다.
아빠께서는
"약 못 먹겠으면 밥도 먹지 마"
라고 화를 내셨다.
진짜 미웠다.
아빠는 3학년 때부터 알약을 먹었다고 하셨다.
3학년 우리 아빠도 약을 못 먹어서^^교실에서 나눠준 회충약을 창문 밖으로 버리신 것이다.
그걸 보신 아빠의 담임 선생님이 밖에 나가 주워 오라고 하셔서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결국 먹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아빠께서는 약을 잘 드시게 되셨다는,,
밎지 못할 사건이,,
남원 용성 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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