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는 금요일 23일을 우리 엄마, 이분임 여사의 54번째 생신이십니다.
스무살에 시집와서 34년간 집안일, 농사일, 직장생활에 참 바쁘게 사셨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엄마의 발걸음은 누구보다도 빠릅니다.
그 빠른 걸음으로도 이것 저것 살피시기는 부족하셨는지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며, 논이며, 밭이며 여기저기 바쁘십니다.
이제는 그만 쉬엄쉬엄하며 사셔도 되시겠것만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기에 또 바쁘십니다.
그래서 전 한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엄마가 우리 엄마인것은 참 좋은데, 난 그렇게 내 인생없이 살긴싫어.차라리 혼자서 인생 즐기면서 살겠어.'
그런 내 맘을 아셨는지 언젠가 엄마는 이런 말을 제게 하셨죠.
"네가 나때문에 시집 안갈려고 하는것 같다."라고.
그 말을 듣고 어찌나 가슴이 뜨끔 했던지.. 아니라고 했지만 엄만 알고 계셨나봅니다.
얼마전 아이를 낳고보니 엄마 생각이 더 들었어요.
엄마라는 이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피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사랑이 필요한지 조금 아주 조금은 알겠습니다.
엄마!
우리 4남매 키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우리 커가는 모습에 힘든줄도 몰랐다고 하시지만,
엄마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찌 이렇게 잘 살고 있겠습니까.
생신 축하드리고,
사랑해요 엄마.
엄마의 딸, 아들로 태어난게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이에요.
신청곡은 우리엄마가 좋아하시는 바비킴의 일년을 하루같이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