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리.

추운겨울.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신어머니.. 기력이 떨어지셨다며 영양제 한대 맞고 와야겠다고 향하셨죠.
뉘엿뉘엿 해가 질쯤 누군가에게서 걸려온 전화. 전혀 말을 알아들을수가 없었습니다.
만취한 상태의 발음...
무슨일인지 몰라 주위분을 바꾸라 하였죠.
병원입니다. 입원실에 어멈니가 계세요. 입원하셔야합니다..
당췌 무슨뜻인지 답답해서 불이 나케 달렸습니다.
병병실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훔치시는 어머니는 절보자 마자 오열하시더라구요.
의사를 만나 따졌습니다.보호자 동의도 없이 입원실에 왜 사람을 넣어놓거냐고 막따졌습니다.
ct를 보여주시며 뇌경생이 있으셔서 긴급하게 약물을 투여하였고 경과를 지켜봐야하는데 환자분이 한사코 보호자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으셔서 어쩔수없었다더군요.
아~~~~~
머리가 띵했습니다.
왜?
대체왜?
하우스 일을 해서인가? 내탓인가?
아~~~~
어쩐다.......
발음이 부정확해지시고 한쪽입술이 틀어지는게 이제서야 보이더군요...
제 자신이 정말 미웠습니다. 벌써 3일이 지났다는데 전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요.
어느덧 병원 생확 한달...
다행이도 어머니는 퇴원하셨습니다.
거의 정상적이시죠...
조심조심 참 다행이 잘 이겨내주셔서 다시 제 옆에 웃으시며 일을 또 도와주시네요..
참감사하게도 제 곁에 있어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비로소 느낍니다.
어머니의 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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