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결혼하길 잘했지?응석아닌 자랑을 하곤 합니다.

전 익산에 사는  김영란 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결혼하길 잘했어?.어때?"라고물어 본다면
전 " 하나보단 둘이  좋지.행복해, 라고 서슴없이 말할거 같습니다. ^^ 정말 하나보단 둘이 좋잖아요..
저는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었고요, 저희은 결혼할때 남들보다 조금은 힘들게 시작했습니다.
학교시절 저는 인기쟁이. 뛰어난 미모.. 다 저를 위한 수식어일때가 있었습니다.^^
자랑하냐고요? 다들 진정하시고 제 얘길 끝까지 드르시면 "아 그랬군! 그러실겁니다.
소개팅을 하면 언제나 애프터 신청을  받았고, 얼굴보단 솔직히 성격이 활발하고 모든 둥글게~둥글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주위에 남자친구들과 여자 친구들이 많이 따랐습니다.선배나 친구들이 동생들이 소개팅을 해주러고 난리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소개팅을 많이 했어도 연애는 그다지 많이 못해본거 같습니다. 그때문에 전 쓸대없는 콧대만 하늘을 찔렀고. 새침대기에다가 쉽게 연애를 하고 그런 스타일이 않이 였습니다. 학교 졸업후 운동을 좋아 해서 에어로빅 자격증을 따서 열심히 강사로 지내왔었고. 운동을 하면서도 주위에 협회 강사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추천으로 운동으로 유명한** 대학교 운동선수도 소개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고 누리며  행복한 나의 젋은 날을 보내던중,,,,,
친한 친구가 자기 사촌 오빠를 소개 시켜 준다는 겁니다. 전 경기도에 살고 있었고. 그 남자는 제가 한번도 가보지도 못한 곳,  전라도 익산에서 살고있었습니다. 장거리 연애라는건 생각조차 하질 않았고.그다지 마음엔 있진 않았지만 친한 친구 가 소개 시켜 주는거라  할수없이 연락처를 줘버렸습니다. 연락처를 받았고 일주일동안을 얼굴 단한번도 보지 않고 편하게  즐기면서 통화를 했습니다.  일단 그 남자는 네 미니 홈피를 통해 얼굴을 본 상태였고 저또한 너무 궁금해서 미니홈피를  보았죠.사진으로 본 그남자의 인상은 완전 강호동 아저씨보다 더큰 덩치에 우람한 손과얼굴.. 제 스타일이 남자라면 덩치도 좀있고 말이 없는 남자가 이상형 이였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그 남자는 쓸대없는 말들은 전혀 않하고,허풍 같은거 없이 늘 편하게 대해 줘서 성격이 마음에  쏙들었습니다, 더 맘에 더 들었던건 저도 운동을 하는데 그 남자도 유도를 하면서 경호원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저도 운동을 하지만 남자친구가 운동을 했으면 좋아해 줬으면 그런 바램을 항상 갖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그 남자가 친구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다고 올라 온다는 겁니다. 그날 전 목욕을 하고, 마사지를 하고 화장을 하니 화장은 잘먹고, 최대한 신경을 써 약속 장소에  나갔습니다. 호프집에 들어 서는 순간!!!
멀리서 검정 정장에 검정 구두. 해병대에서만 낄수 있다는  큰알박힌 순금 반지를 끼고 긴장한 얼굴로 앉아있는  그남자.
한눈에 확 띠는 인상이더군요,ㅜㅜ 일주일 동안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우리 서로 어색함 없이 얘길 나누었고.
통화할때는 말고 많이 해주고 웃긴 개그도 많이  해주고 그랬건만 막상 만나고 보니 더 우뚝뚝한 성격에  그남자.
여자에 대한 배려라곤 눈꼽 만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웃긴 얘길 하면 통화할때 오버스러운 웃음으로 즐겨 들어주었던 남자는 제가 얘길 해도 시익~ 작은 웃음뿐이고, 자존심이 서서히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한테  무관심 한 모습이 눈에 띠게 보인터라 전.. 오기가 점점 생기더라고요, 심지어"나랑 통화한 사람 맞나? 얼굴은 맞는데 성격이 별꼴이야!"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런 모습 보이기 싫어서 애써 신경 않쓰는척! 쿨~ 한척했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변해져 가는 내모습.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일어나더군요. 세상에 이런일이?..ㅋㅋ 괜히 시선을 받으려고  얼음물도 시키고,오버도 하고 없는말 있는 말들을 쭉~ 하고 있는 "나" 그렇게 처음 만남을 갖고  그 남자는 친구가 서울에 체육관을 오픈해서 거기서 자기로 했다며 자리를 일어났죠. 그렇게 처음 만남이였습니다.  전 드러운 기분에 친구한테  당장 전화를걸어 묻지도 않고 따지기만 30분! 친구말"야. 오빠가 내 미니 홈피에서 너 사진 보고 소개 시켜 달라고 해서 해준거야!!"그러는 겁니다.
그 소리를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답은 하나!"아 실물로보니 않이다.막상 보니 않이였나부다"그렇게 생각이 들어
성의없이 대했나?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때빼고~ 광내고~ 시간 버리고 전 다신 연락않해야지. 마음이 상한 터라 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두달후.. 소개시켜준 친구의  생일날,! 초대를   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갔죠^^
근데 그 자리에 불길한 그 남자가 와있더군요,ㅠㅠ 그일로 챙피하기도하고, 어색함분위기. 내색 않하고 아는척도 않하고 그냥 술만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에 바빴죠.근데? 어디선가 불길한 목소리! 친구들의웃음 소리와 와우~ 와~
소리지르는 고함! 그 남자가 글쎄  챔피언 노래를 부르면 춤을 추고 있는겁니다. 깜놀!!!!!!!!!!!!!!!!!!!!!!!!!!!!!^^
황당하고, 어찌나 웃기던지 쳐다 보기 민망한 저질 춤을 열정적으로 추고 있는 그 남자. 또전 의심을 했죠.
"이 남자 완전 두얼굴 아냐?!"그 시간 그 남자는 제 친구들에게 인기쟁이가 되었고. 서로 옆에 앉아서 말걸기 바쁘더라고요.^^그 남자는 좋아 죽겠는지 하하 호호 거리며 잘도 웃더라고요!!ㅜㅜ
친구 한명이 소개를 시켜 달라고 그 남자 연락처를  물어 보는겁니다. 아이고~배야~
그소리 듣고 왜 제 배가 아프고 열이 받던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날 그렇게 헤어지고
먼저 문자라도  해볼껄.. ㅡㅡ 그런 후회가 밀려 오면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날 새벽에 문자를 보냈죠
역시.. 답장은 없었습니다. 잘들어갔어요?  - 오늘 그런 모습 즐거웠어요~- 나중에 술한잔 해요-
그렇게 3번을 보냈습니다. 끝까지 울리지 않는 핸드폰!ㅜㅜ 그다음날  출근길에 드디어!! 그 남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만남. 세번째 만남. 만나는건 자연스러워졌고.당당히 제친구 모임에도
손을 꼭 잡고 나갔죠.^^ 하나가 아닌 이젠 우리  라는 단어를 쓸덩도로 이쁜 만남을 4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너 친구 베두나 닮았다!  그말을 친구한테 가볍게 한건데 제 친구는 오버해서 소개를 시켜준거더라고요~ 그 당시 그 남자는 5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된 상황이였고요. 그러니 제가 눈에 않들어 온거죠.
이것도 인연인지 저희는  친구의 오버때문에 4년 연애끝에 그 흔한 프로포즈도 없이 2007년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무뚝뚝한 신랑.예쁘게 보이려고 머리를 하고. 예쁜옷을 입어도 별 반응도없고 연애할때는 그런 모습이 좋았고 멋있어서 보였는데. 지금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빠 이젠 그런 모습 하나도 않멋있거든~~~~~~~이젠 사탕처럼 달콤하고.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말 부탁해~
해줄수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