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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강행에 주민 반발
2019-10-05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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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폐돈사를 사들여 대규모 돼지농장을 운영하려 해 주민들이 반발한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기업 측은 현대화 시설 대신 기존 축사를 개보수한 뒤 가동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 상경투쟁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완주 비봉의 한 폐돈사 앞에서

주민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마니커 계열의 대기업 이지바이오가

돼지 만여 마리를 키우겠다며

사들인 폐돈사의 개보수를 시작하자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차남호/돼지농장 반대 주민모임

신축을 해서 최신 설비를 갖추더라도 냄새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가 없습니다. 땜질 처방식의 (수준이) 낮은 개보수 공사로는 냄새를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것이죠.


폐 돈사로부터 반경 2~3킬로미터 안에는

아파트 단지가 2곳, 거주 인구도 2만여 명에

가깝습니다.


이지바이오는 과거 주민대책위와 합의를 통해

축사를 현대화 시설로 신축해 악취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한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신축 자체에 대한 주민 반대가 여전하자 업체 측은 폐돈사를 개보수해 돼지 입식을 강행하기로 한 겁니다.


완주군 관계자

(업체 측은) 그렇게 현대식으로 못 지을 바에는 기존에 있는 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해서 돼지를 키울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완주군은 이미 허가가 나,

꼭 현대화시설을 갖추지 않다라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군이 나서 폐돈사를 매입하는 방법이 있지만

업체 측이 원하지 않는 데다 예산 부담도

크다는 겁니다.


유평기/완주군 축산경영팀장

다만 가축을 입식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인허가 사항이에요. 가축 입식을 해도 되는지 주변 가축 분뇨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검토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다음 주 목요일인 10일

이지바이오 서울 본사 앞에서 재가동 반대 상경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허술한 축산 규제와 행정의 무관심 속에

주민들의 삶의 질은 갈수록 침해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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