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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시장 불출석"..소통 없는 경기장 개발 '질타'
2022-11-22 644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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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우범기 전주시장의 출석을 놓고 한차례 파행을 겪었던 전주시 행정사무감사가 오늘(22일) 다시 열렸습니다. 


그런데 우 시장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또다시 불참하면서,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발표부터 계속된 소통 없는 일방통행식 행보에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범기 전주시장의 출석을 놓고 지난주 파행을 겪었던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 행정사무감사, 


일주일 만에 재개된 감사에도 우 시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일정이 이미 잡혀 있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 


부시장이 나서 양해를 구했지만 의원들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종합경기장 개발 등 전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부서가 시장 직속으로 재편됐고, 규정에 어긋난 인사 발령도 논란인데 정작 당사자인 시장은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최명철 / 전주시의원] 

"의회와 소통하고 시정 방향을 밝힐 의향이 있다 하면 이 자리에 출석요구 하지 않았어도 어제라도 와서 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시설 철거로 방향을 튼 종합경기장 개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시민 성금으로 조성된 의미를 살리기 위해 원형유지와 시민의 숲 사업이 진행됐는데 돌연 철거를 추진하는 이유가 뭔지 의문이 잇달았습니다. 


[김현덕 / 전주시의원]

"(시민)동의 절차없이 개발사업을 확대한다고 선언했는데 이것 무엇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 안 했습니까?"


[김문기 /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

"기억이 남을 그런 공간을 별도로 만든다든지 그러면 가능하다고 지금 저희가 (내부 논의를 통해) 회신을 받았습니다." 


개발 사업들이 롯데쇼핑이나 자광에 의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양영환 / 전주시의원]

"종합경기장에다 컨벤션 짓고 뭐 백화점 짓고 하면 대한방직 부지에는 지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보면 그냥 아파트를 지어야 된다는 얘기예요" 


전주시는 사전협상 지침이 마련되면 규정과 절차에 맞게 협의하겠다며 소통 부재 지적에 대해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우범기 시장은 출석 요구를 비껴갔지만, 의회는 앞으로도 일방통행식 사업 추진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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