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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예대 금리차 '최고'".. 이자 장사 논란
2022-11-30 1007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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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은행의 예대 금리차가 전국의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가 무려 6%~7%p에 달해 지방은행이 지역의 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이 많다보니 벌어진 일이라는 해명이지만 같은 논란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보당이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은행의 예대 금리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성장한다는 향토 은행의 설립 취지가 무색하게 지역의 서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윤희숙 / 진보당 상임대표]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될 은행들이 이 와중에 수익을,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에 국민들의 분노가 굉장히 크고요"   


이처럼 정당이 나서 지방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낮은 예금 금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8월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별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격차를 보면 전국 19개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이 가장 높습니다.  


7월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무려 6.33%p, 1%p에서 3%p 수준인 5대 시중은행이나 인터넷 전문은행과 차이가 너무 커서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됐습니다. 


대출금리 인하 서명운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거센 반발이 일었는데 현재도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   


지난 8월 금리 차가 다소 낮아지는가 싶더니 이후에도 6~7%p를 보이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전북은행은 일반 가계 대출의 대부분이 금리 10%대의 중·저신용자 대출이나 외국인 대출이라 예대 금리차가 높게 나타났다는 입장,


이에 대해 진보당은 학계와 금융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창엽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예대금리차이가 높은 것에 대한 원인들이나 전북은행이 갖고 있는 경영전략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성은 있다." 


최근에는 기준 금리까지 대폭 인상되면서 전북은행 대출 금리의 적정성 논란과 도민들의 대출 금리 인하 요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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