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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특집 보도.. 일본 '고향납세' 현장을 가다
2023-02-05 425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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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갈수록 위축되는 지역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한 달을 맞았습니다. 출향인들의 기부가 이어지는 등 성과도 있고, 일부 개선할 점도 보입니다.


고향납세제라는 이름으로 우리 보다 앞서 제도를 도입하고 정착시킨 일본은 어떨까요.


전주문화방송은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고향납세제를 통해 변화한 일본의 사례를 알아보고 우리 고향사랑기부제의 나아갈 길을 찾아봅니다.


이번주 연속으로 방송될 고향사랑기부제 특집 보도, 오늘은 첫 순서로 저희 특집 뉴스의 방향과 취지를 김아연 기자가 안내합니다.


◀ 리포트 ▶

천 4백만 인구가 몰려있는 일본의 수도, 도쿄.


이 곳 납세자 6명 가운데 1명은 지방세 일부를 도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냅니다.


바로 15년 전 도입된 '고향세'...


[나가이 / 도쿄도 거주] 

"(고향납세제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물론입니다. 제가 갖고 싶은 답례품을 주는 지역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구로사와 유키노리 / 도쿄도 거주] 

"처음에는 답례품이 좋아서 시작했는데요. 주고 받다보니 그 지역에 애착이 간다고 할까요?"


일본 본토의 남쪽 끝, 가고시마.


풍부한 자연에서 난 이 지방 특산물들이 모인 주말 장터에 활기가 돕니다.


판로가 지역 안에만 있던 이 곳 소상공인들에게고향세는 소중한 변화, 


[김아연 기자]

"주말 장터에서 만난 이 업체도 특산품인 쇠고기를 활용한 이런 가공품들을 답례품으로 전국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답례품 시장이 커지면서 지역 업체들은 이처럼 제품을 전국에 홍보하고 또 판매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로를 얻게 됐습니다."


[모리토모 / 상인]

"(고향세 도입 이후에 매출이 좀 늘으셨어요?) 없으면 되게 힘들 정도로 많이 늘었어요."


15년 만에 120배로 늘어난 일본의 고향세.


덩달아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한 답례품 시장...


[하시구치 신고 / 답례품 공급]

"우리 회사 매출이 연간 10억엔 정도인데요. 고향세로 인한 것이 70-80% 정도 됩니다."


지역 곳곳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

"일본의 고향납세제, 시행된 지 15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지역을 살리는 대안이 되고 있을까요? 전주MBC는 전라북도의 시군들과 비슷한 규모의 일본 중소 도시들을 돌면서, 고향납세제가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지, 또 한계는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이번 주 이 시간을 통해 연속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섭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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