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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근로시간 단축 비상
2018-05-23 754
이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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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로 예고된 근로시간 단축에 시내버스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교대인력 충원이 시급한데다 전주시 역시 수백억 원의 추가 보조금이 필요합니다. 

이경희 기잡니다. 

◀END▶ 

◀VCR▶ 

시내 버스 80대를 운행하는 이 회사는 

7월부터 하루 9시간 씩 2명이 교대로 일하는 

1일 2교대제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무제한 근로가 허용되던 '특례업종'에서 

노선버스가 제외돼 하루 17.3시간, 격일로 

일하던 근무 형태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연장 휴일 근무를 포함해 주당 68시간의 

근로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SYN▶ 

"전국의 모든 버스 업체가 다 적용을 받기 때문에, 각 사 별로 다 이렇게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필요한 인원을 충족시킬 풀이 없다, 인력풀이.." 


전주시가 파악한 5개 시내버스 업계에 

필요한 추가 인원은 45명 이상. 


인건비와 퇴직 충당금, 그리고 버스 증차 비용 등을 합하면 올해만 2백 억 원의 보조금이 더 필요합니다. 


시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문제는 2년 뒤 주당 52시간으로 

추가 단축이 이루어질 경우 필요 인력이 늘고 보조금도 더 늘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INT▶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산 편성이 필요함으로, 전라북도와 긴밀히 협조해서 추가적인 예산을 편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마다 불어나는 보조금의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완주와 전주 버스 분리로 노선을 효율화 해 

운영 대수를 줄이고, 이참에 공영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INT▶ 

"그(보조금 지급) 내역에 대해서 꼼꼼하게 검증하고 나서 보조금을 결정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가 (버스) 운영권을 가져오는 방식도 고민해야 됩니다." 


버스운송조합은 정부에 국가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탄원서까지 제출한 상황이지만, 

노동 시간 단축이라는 사회적 흐름에 맞는 

지역 차원의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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