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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전 교육감이 도피기간 취미생활까지 하며 편안하게 생활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동생인 최규성 사장 명의로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도 나온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이부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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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를 받고 8년 간 도주 행각을 벌인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이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방법원 영장 전담 판사는
최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8년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을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부지를 매각하는데 편의를 제공하고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한편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하는 동안 편안하게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도주한 뒤 2012년부터 인천에 있는
20평대 아파트에서 취미 생활까지 즐기며
살아왔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던 최 전 교육감은
병원 치료과정에서 동생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명의를 빌려 진료와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규성 사장이 이같은 사실을
알았거나 도피를 적극 도운 정황이 있는 지에 대해 면밀히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 사장이 형의 도피에 도움을 줬다 해도
친족 특례로 처벌받지는 않지만, 제3자를 시켜 도피를 돕게 했다면 범인 도피 교사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도피 자금 등을 댄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 윤곽이 다음 주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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