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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위기 몰린 이스타항공.. 힘드니까 "향토기업"
2020-07-23 152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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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끝내 무산됐죠.


마땅한 대안이 없어 보이는 이스타 측은

결국 향토기업이라며 전라북도에

손을 내밀고 있지만, 지역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결국 제주항공이 인수거절을 공식화하면서

이제 청산위기에 내몰린 이스타항공.


cg/

막대한 채무와 임금체불 등 불확실성이

컸다는 게 인수가 무산된 배경인데,

서로 책임을 따지는 것말곤

이렇다 할 자구책은 없는 상황입니다./끝


◀INT▶ 김유상 / 이스타항공 전무

"깨진 지는 오래됐고 거기는 진작부터

그런 마음을 굳히고 소송에 대비해서

준비만 했던 것 같고요. 앞으로 논의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소송전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부랴부랴 전라북도의

지원을 호소합니다.


cg

군산공항에 본점을 둔 향토기업임을 강조하며

지역차원에서 이스타 살리기 운동을 하자는 게

이상직 의원의 '주장'인데./


하지만 정작 전라북도는 애써 거리두기에

나서는 분위깁니다.


◀INT▶ 김광수 / 전북도청 공항하천과장

"지금 이스타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전라북도 차원의 별도 지원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냉정함에는 나름의 분석이 토대가 됐습니다.


이스타항공 사태로 고용위기에 내몰렸다 알려진

직원은 1600여명..


당초 이스타 측은 지역인재가

30퍼센트에 달한다고 말해 왔지만,

실상은 딴판이라는 얘깁니다.


◀SYN▶ 전라북도 관계자

"실질적으로 인원은 여기(도내)에 몇명

근무를 안 했어요. 8명 정도 밖에 근무를

안 했어요. 사무실은 서울에 있거든요, 다.."


전주에서 운영됐던 예약 콜센터도

이스타항공과 별개인

인력파견 업체가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SYN▶ 前 이스타항공 콜센터 직원(지난달 퇴직)

"임금체불이 진행이 되기 전에는 20~25명

정도? 회사 권고사직으로 그만 뒀을 때

한 10명?"


더구나 사실상 도민의 혈세가 투입된

새만금 관광개발을 인수해 관련기업의 주식을 부양시켜 이스타항공의 자본금으로 썼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새만금 개발을 지연시켰다는 논란과

함께 이제와서 지역에 손을 벌릴 자격이 있는지부터 질문하게 하고 있습니다.


◀SYN▶새만금관광개발(주) 관계자

"공시를 하면서 주가가 오르니까. 새만금 관광 개발을 하는 회사를 인수했다고 해가지고.

그래서 그걸로 주식을 팔아서 100억인가를

이쪽(새만금 관광개발)에 증자해요. 증자한 것 가지고 '이스타항공'을 만듭니다."


이스타항공 출범당시 군산시가

주주로 참여하며 출자한 10억 원도

휴짓조각이 될 처지..


지역사회의 기대를 기반으로 출범한 뒤,

군산-제주 노선 증편 때도 지원금을 요구했던

소위 향토기업 '이스타항공'은 위기에 내몰리자

또다시 도민에게 온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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