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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력 부족 심각
2021-04-29 739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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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가 시작된 농촌마다 요즘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입니다.


그동안 인력의 대부분을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2년째 외국인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인력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우내 한파를 이겨낸 양파와 마늘이

봄 햇볕을 받으며 단단하고 실하게 여물고

있습니다.


마늘은 뿌리가 더 커지기 위해선 지금쯤

마늘종이라 불리는 줄기를 뽑아줘야 합니다.


장아찌용으로 상품성이 있지만 제대로 뽑아낼 일손이 부족해 그냥 툭툭 잘라내고 있습니다.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하는데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임중규 양파, 마늘 재배 농가

"작년까지는 화산 농협에서 인력을 조달해서 수

확을 전부 해줬거든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어서, 화산 농협에서 못해준다고 하니까 어디서 인력을 구해야 할지.."


매일 대형마트에 아침 일찍 딸기를 납품하는

이 농가는 일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중량이 적은 딸기는 잼용으로 팔렸지만

새벽에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수확을

포기하고, 겨우 납품용만 작업하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을 넓히고 싶어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 부부간에

할 수 있는 정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성교 딸기 재배 농가

"인력시장 가면 단가도 비싸고 새벽에는 안 오려고 해요. 저희뿐만 아니라 삼기리 쪽, 고산 쪽에 딸기 하는 농가가 많거든요 다들 힘들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도내 농업분야 고용허가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2천3백여 명 수준.


농촌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결국 지역 농협이 인력 중개 사업까지 하며

타 지역과 경쟁하며 외국인 노동자 구하기

전쟁을 벌이는 실정.


비료 살포는 드론을 활용하고, 기계화에

속도를 내는 등 자구책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홍남귀 화산농협 상무

"양파 주산지인 무안 쪽이나 그 쪽에 알아봐도 구할 수 있는 인력이 없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촌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결국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요인,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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