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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갑 '이춘석' 경선 승리..심상찮은 현역 교체 바람
2024-02-22 1315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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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민주당 익산갑 경선에서 이춘석 후보가 김수흥 후보를 꺾으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현역 의원 3명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드러나, 호남권의 현역 교체 바람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현역과 전직 다선 의원이 경합을 벌이는 지역구가 적지 않아 앞으로의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내에서 치러진 첫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익산갑 이춘석 예비후보,


경선 전 고상진 후보의 지지선언까지 이끌어내며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섰던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수흥 예비후보를 밀어냈습니다. 

 

전북 몫 찾기를 위해 유권자들이 전직 다선 의원의 관록을 선택한 것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자평했습니다. 


◀ INT ▶

[이춘석 / 익산갑 예비후보(민주당 경선 1위)]

"전라북도는 정치인이 왜 이렇게 힘이 없느냐, 우리의 몫을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냐, 그래도 관록있는 의원들이 나가서."


민주당 1차 경선 발표 결과 현역 의원 패배는 호남에서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전북뿐 아니라 광주의 윤영덕, 조오섭, 이형석 후보까지 현역의원 4명이 모두 고배를 마시며 도전자들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현역에 대한 재신임보다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경선 결과에서 그대로 반영됐다는 반증입니다.  


과거 전북 정치에서는 시시때때로 현역 교체 바람이 불곤 했습니다. 


국민의당 돌풍이 거셌던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단 2석을 얻는데 그친 바 있고, 21대 총선에서도 8명이 교체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익산갑처럼 현역의원과 전직 다선의원이 경합하는 지역구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주병의 김성주, 정동영 예비후보, 정읍·고창의 윤준병, 유성엽 예비후보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만금 예산 삭감에서 드러난 정치력 약화를 비판하고 나선 올드보이와 말뿐이 아닌 능력을 강조하고 있는 현역 의원 중 시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입니다.


[원도연 / 원광대 교수]

"우리 사회가 어디로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정치인들이..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어떻게 설득하고 제시하느냐, 이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강동엽 기자]

"현역 의원도 안심할 수 없는 판세가 당내 경선에서 그대로 드러나면서 지역구 사수와 탈환을 건 단판 승부는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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