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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절반 복귀 생각" 주장.. 군복무 현실화 등 선행조건 내걸어
2024-04-16 1022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 가운데 일부는 복귀할 생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군복무 기간 현실화와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는 오늘(16일)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 발표'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류옥 씨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를 역임한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입니다. 


류옥 씨는 자신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직 전공의 중에서 절반은 복귀 생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요구 조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요구 조건 가운데는 ‘군 복무기간 단축’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전공의 수련 이후 군의관 복무 기간은 38개월로 일반사병 군 복무기간인 18개월과 비교해 2배 이상 길기 때문에 이를 단축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게 류옥 씨의 설명입니다.   


류옥 씨는 또 사직 전공의들이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과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대한 무분별한 소송 방지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의료개혁 정책을 주도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경질과 전공의 노조와 파업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류옥 씨의 주장에 대해 전공의 단체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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