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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비율 33.6%.. “아플 때와 밥 먹을 때 힘들어”
2024-04-23 1628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1인가구로 지내는 사람들은 가장 큰 생활 상 어려움으로 ‘아플 때‘와 ‘밥 먹을 때’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전국 1만 204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은 33.6%로 나타나 3년 전30.4%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0년 15.8%였던 1인가구는 2015년 21.3%, 2020년 30.4%로 증가했고 지난 10여년 사이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으로, 2020년(2.3명)에 비해 0.1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가구 조사 대상 응답자들은 생활 여건의 어려움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꼽은 경우가 4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은 37.6%였고, ‘외로움’을 꼽은 수치도 23.3%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은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는 응답이 53.0%였지만 여성은 36.3%로 상대적으로 낮아 성별로 생활상 어려움에 대한 답변이 달랐습니다.


대신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 대처가 어렵다는 응답은 남성은 36.0%, 여성 38.5%였습니다.


1인가구는 여성 혼자 사는 경우가 62.3%였고 남성은 37.7%였습니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혼자사는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혼인 상태는 사별이 37.8%로 가장 많았고, 미혼인 상태는 37.2%, 이혼했거나 별거중이라는 응답은 20.6%, 사실혼이나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라는 응답은 4.4%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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