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신영대 의원 압수수색"..태양광 비리 정치권 '정조준'
2024-05-02 1185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새만금 수상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군산시민발전(주) 서 모 대표가 신 의원에게 청탁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이 강제수사의 배경으로 지목되는데요,


신 의원은 윤 정부의 국면전환용 수사라며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의 신영대 의원이 군산에 위치한 의원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신 의원 사무실에는 이미 10여 명의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서류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군산시 육상태양광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이 이번에는 수상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영대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검찰 수사관]

"오늘 어떤 자료 입수하셨나요?" "...."


검찰은 또한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 등이 신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 일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억대의 로비 자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군산시민발전(주) 서 모 대표가 신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기 때문입니다.


[박혜진 기자]

검찰에 따르면 로비 자금을 받은 서 대표가 신 의원에게 청탁성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대표는 교착상태인 수상태양광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 로비하는 대가로, 사업단장 최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받아 최근 구속됐는데, 서 대표 구속과 동시에 지역에선 신 의원이 수 차례 거론된 게 사실입니다."


[군산시의회 관계자 / 음성변조]

"청탁을 하려면 국회 산자위에 있는 신영대 의원밖에 없잖아요."

 

실제 신 의원은 국정감사 때마다 수상태양광의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를 지적하며 신속 추진을 강조해왔습니다.


[신영대 국회의원 / 2022년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

"지금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공사를 시작해야 되잖아요."


그러나 신 의원은 서 대표와는 아는 사이일 뿐이고, 수상태양광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은 있으나 청탁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제가 금품을 받고 보고를 받고 뭘 해결해 주고 이런 적이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면 전환용으로 지금 야당 국회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게 아닌지.."


검찰이 특정 의원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한 가운데 청탁과 로비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향후 수사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그래픽 : 안희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