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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돈 금목걸이 들고 도망.. 일주일째 행방 오리무중
2026-03-06 205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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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다보니 금은방에서 금붙이를 훔쳐 달아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전주에서도 손님인 척 들어온 절도범이 시가 2,000만 원짜리 금목걸이를 들고 달아났지만 행방이 오리무중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은방에 들어온 한 남성이 주인이 꺼내 준 금목걸이를 구경합니다.


처음에 보여준 제품은 10돈짜리 금목걸이, 그러나 남성은 더 비싼 물건을 찾았습니다.


[금은방 사장]

"보여달라고 하면서 제일 무거운 걸 차고 도망간 거죠. 처음에는 한 1,000만 원 짜리, 두 번째 1,500만 정도, 마지막에 갖고 도망간 게 약 2,000만 원 정도."


20돈이면 싯가로 2천만 원에 달하는 제품이라 왠지 낌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주인은 남성이 구경하는 사이 매장 안쪽으로 가 구두로 갈아신기도 했습니다.


20돈 금목걸이를 목에 차고 매장을 서성이던 남성은 다른 손님이 오가는 틈을 노려 슬그머니 매장 밖으로 나가더니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깜짝 놀란 주인이 뒤를 쫓았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상황.


도와 달라는 말을 듣고 길 가던 청년이 용의자를 쫓았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습니다.


인근 상점 시시티비 영상에는 금목걸이를 훔친 남성이 도로를 가로질러 매우 빠르게 달아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일 여러 차례 가게 주변을 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금은방에서 200미터가량 떨어진 빈 상가 한켠에서 한동안 기거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전재웅 기자]

"공실로 방치된 상가에는 얼마전까지 생활한 듯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출신지와 연령대를 특정했지만, 휴대폰도 없이 여러 지역을 떠도는 노숙인으로 추정돼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도 전주에서 천만 원어치 귀금속을 훔친 일당 2명이 2시간여 만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은방을 노린 절도 행각은 전북에서만 지난해 9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시세로만 1억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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