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수) 과학상식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 보다 많은 꽃들이 만발하게 되죠. 

꽃들이 절기를 맞춰서 피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지 않으세요? 오늘은 꽃이 어떻게 그렇게 때를 잘 맞춰서 피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화의 시기와 관련된 것들이 있는데요많은데요 제비꽃, 두견화, 달맞이꽃, 보춘화등이 그것인데요. 

우리 나라 전역의 산에 자생하는 제비꽃은 춘삼월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핀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두견화는 진달래꽃의 다른 명칭으로 꽃이 필 무렵이면 어김없이 두견새가 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달맞이꽃은 달이 있는 밤에 피기 때문에 달맞이라 했고, 

춘란으로 알려진 보춘화는 봄에 꽃을 피워 봄을 알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식물은 외부와 내부의 환경 변화를 인식합니다. 

즉, 밤낮의 길이와 온도 변화를 인식하여 내부의 화학 물질이나 생장 물질의 변화를 통해 동일한 시간, 동일한 계절에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식물과 동물들의 모든 생물들은 지구의 자전 주기와 동일한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주기를 일주기성이라 하는데, 생물체는 이것으로 하루의 시간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화는 아무 때나 피는게 아니라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가을에 꽃을 피우게되는 것입니다. 

일주기성과 더불어 생물체는 광주기를 가지고 있어 일년의 시간을 인식함으로써 꽃이 필 계절이오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게 되는데요. 

식물이 일주기성과 광주기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피토크롬(phytochrome)과 크립토크롬(crytochrome)이라는  광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국화는 밤의 길이가 길어지는 가을에 꽃을 피우지만, 명암을 적절히 조절하여 개화에 필요한 밤의 길이를 충족시켜주면 봄, 여름, 

그리고 겨울에도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온도 또한 광주기성에 영향을 미치게되는데요 1년생 식물과 2년생 식물의 경우 저온 처리하지 않으면 개화가 지연되거나 억제가 됩니다. 

반대로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식물을 특정의 온도에서 일정 기간 노출시키면 개화가 촉진되는데 온실에서 빛과 온도를 조절하면 원하는 시간에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