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네 속도의 모든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계기판 속도와 내비게이션 속도는 왜 다른지 또 과속 기준은 어디까지인지 등 운전을 하면서 겪게 되는 속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 지금 바로 풀어드리겠습니다.

 

-네 먼저 속도는 어떻게 측정하는 건가요?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합니다. 분당 바퀴가 얼마나 회전했는지를 계산을 해야하는데요 정확한 계산식은 '타이어 둘레 X 분당 바퀴 회전수입니다. 최대한 대한 쉽게 설명해드리면 타이어 안쪽에 장착된 센서가 1분에 몇 바퀴 굴러가는지 계산합니다. 이를 미리 설정해둔 내 차 타이어 둘레에 대입해 계산하는건데요 과정이 무척 빠르고 이게 곧바로 속도계로 표시되는 겁니다. 

 

-반대로 내비게이션 속도는 어떤 방식인가요?

-내비게이션 속도는 상당히 정확하고 측정 방법도 간단합니다. 바로 위성신호 GPS를 받아서 표시합니다. GPS는 24개 군사위성 중 자동차와 근접한 4개 위성을 사용해 위치를 계산하고 대략 15m의 오차를 가집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비게이션 제조사가 가진 노하우 즉 알고리즘을 대입한 맵 매칭 기술을 통해 완벽한 속도 값을 구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동차 속도계와 내비게이션 정확도 승리는 내비게이션! 이라고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운전하다보면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속도가 살짝 다르더라구요?

-맞습니다. 운전 중 발생하는 속도 표시는 내비게이션이 더 정확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가장 정면에 있는 즉 기본이 되는 속도계를 봐야겠죠? 그럼 누군가 생각할거에요 어? 속도계는 내비게이션보다 오차가 큰데 믿을만한가? 라고 말이죠.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자동차속도규정에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제110조에 따르면 실제 속도보다 계기판 속도계의 지시속도가 언제나 같거나 더 높아야 한다고 정해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속도가 100km/h이라면 지시속도는 100~116km/h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자동차 계기판 속 속도바늘은 실제 속도보다 더 빠르다! 높다! 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 말인 즉 실제 속도보다 낮은 차량 계기판 속도계만 따라가면 일단 과속단속에 걸릴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한 속도보다 얼마 높으면 과속에 걸리나요?

-아마 많이들 궁금해 하실거 같은데 바로 과속카메라와 얽힌 내용입니다. 자동차 계기판 속도계를 가장 믿어야 한다고 했는데 차마다 속도 범위가 다 다른 게 사실입니다. 이를 모를리 없는 경찰도 과속카메라 허용 범위를 설정해 놓았습니다. 단속장비의 오차 범위인데요 이 오차 범위는 지역별, 시기별로 차이가 있으며 이런 규정을 악용하는 운전자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허용치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대략 제한속도의 10% 수준이라 추정됩니다. 때문에 계기판 속도를 기준으로 제한속도에서 살짝 속도를 높이더라도 과속으로 단속되는 경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