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책의 계절 가을을 보내며 <도서관은 살아 있다>라는 신간을 골라봤습니다

 책의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0같은 잘 알려진 목록보다 동네도서관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과 사연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서는 입술에 검지를 갖다 대며 “쉬잇!” 주의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이용자와 지역 공동체의 필요에 활기차게 응답하는 사람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도서관은 도시의 거실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로 주목받은 저자는실제로 도서관의 문을 거실처럼 활짝 열어놓는 사서였습니다

고령자부터 노숙인어린이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사람마약 중독자의 보호자  어떤 사람이 도서관에 오더라도 그들을 환대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인터넷 검색이 보편화된 이후 사서는 항상 ‘사라질 직업’ 리스트의 상위권을 차지하지만사서야말로 책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매개자로 활동하며 어떤 기계가 와도 대체 불가한 직업임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외국 도서관은 이용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서가를 안내하고 좋은 책을 추천하는 사서들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하지만 도서관에서 조용하게  읽고 싶은 이용자도 많잖아요저자는 그런 이용자에게 귀마개를 제안했던 도서관 관장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독일의  도서관에 귀마개 자판기가 설치돼 있었다는 여행 후기와 함께요

 

저자는 어떤 분인가요?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도서관 유학을 떠난 저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공공도서관에서 8년간 근무한 전직 사서이자

 세계 도서관 100 곳을 여행하며 소셜미디어에 도서관 탐방기를 남겨온 박기숙 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