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할 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소설가이자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세계를 매혹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탐구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을 소개합니다베르베르는 데뷔작 『개미』를 집필할 때부터 꾸준히 인간이아닌 다른 존재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세심하게 관찰하며 기발한 소설을 탄생시켜 왔는데요. 그 탁월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이번에 향한 곳은 고양이입니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관찰력이 궁금하고 엿보고 싶은 사람은 물론고양이를 사랑하고 그들의 모든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책이 되어   같습니다


고양이 피타고라스의 말에 따르면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1  전부터 고양이는 우리의 곁을 지켰습니다헛간에 쌓아  곡식을 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빼앗기던 인간들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나 멋지게 쥐를 해치워  것이  인연이었는데요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으로 섬기고키우던 고양이가 죽으면 슬퍼하며 미라로 만들어 장사도 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양이는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마녀의 부하로 오해받아 억울한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그때부터 고양이는 불길함의 상징이 되어 종종 미움을 받았으며여전히 고양이의 울음소리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그러나 고양이를 곁에 두는  인간에게 생리적 · 심리적으로 이로운 일입니다고양이가 행복할  내는 갸르릉 소리는 20~50헤르츠의 저주파 파동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세포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게다가 고양이 수염이 지닌 탁월한 감지 능력 덕분에 지진을 미리 알고 대피할 수도 있는데요무엇보다도 고양이는 너무나도 귀엽다는  장점이죠

 

작가는? 

베르나르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글을 발표해 오다가 1991 소설 『개미』를 선보이며 세계 독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후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타나토노트』세계를 빚어내는 신들의 이야기 『신』2 지구를 찾아 떠나는 모험 『파피용』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단편집 『나무』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냈습니다베르나르의작품은 35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세계에서 3천만  이상 판매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