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스쿨존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셨다구요?

-네 지난주 스쿨존의 인식과 원인, 현재 상황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방지 대책과 선진국 사례, 그리고 우리 운전자와 아이들 각각의 역할까지 폭 넓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분명히 절대적인 순간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로 준비했으니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습니다. 일단 스쿨존 사고가 끊이질 않자. 우회전 신호등을 늘리자.. 대안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원 어린이 사고처럼, 우회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수원 스쿨존 어린이 사망 사고에 앞서 지난 8일 경남 김해시에서도 우회전 차량에 초등학생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회전 일시 정지 규정 다시한번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우회전 시 횡단보도가 있다. 하면 빨간불이든 초록불이든 사람이 있든 없든 무조건 정차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재출발 해야 하구요. 사람이 건너고 있다면 횡단보도를 전부 통과할 때까지 주행하지 말아야 하구요 횡단보도가 초록불이고 멀리서 건너려고 뛰어오는 등 제스처를 취하는 사람을 발견한다 해도 멈춰야 합니다. 딱 한가지 갈수 있는 상황이 있는데요 어디에도 횡단보도 근처에 사람이 없을 때입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 정차하고난 뒤에 주위를 살피면 횡단보도가 초록불일때에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회전 신호등이 있다면 무조건 지켜야 되겠죠. 

 

-새로운 대안도 나오고 있다구요?

-네. 일각에서는 우회전 사고를 막으려면 횡단보도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횡단보도를 꺾이는 부분에서 10미터 이상 더 멀리 밀어내면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키가 작은 어린이들의 경우 더 안 보일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아이들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어른들이 아무리 주의해도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언제든지 돌발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인데요. 이 또한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반복교육과 안전 의식 제고를 시켜줘야 하구요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선진국의 사례를 언급하셨는데 직접 가서 취재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네. 제가 북유럽 노르웨이에 가서 교통안전에 대해 취재를 했던적이 있는데요 그 곳에서는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하루 일과가 매일 오전 유치원과 주변 동내를 선생님들과 걷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속에서 횡단보도에 대한 인식, 큰 도로와 골목길의 구분, 어떻게 안전한 통행을 해야 하는지 등을 매일 가르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예 머릿속에 각인을 시키는 것인데요.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과 선생님은 야광 조끼를 입고 있었구요 정부의 기본 지원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배운 아이들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이 되어서도 무단횡단이나 교통 안전에 해를 가하는 행동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근본적인 노력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쿨존 안전운전을 한마디로 요약해 주신다면요?

-네. 제가 지난주 그리고 이번주 1, 2부에 걸쳐 스쿨존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결론은 매우 간단합니다.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살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회전 시에는 무조건 일시정지! 이렇게만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겨 주시면 더 이상의 피해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은 모두에게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만이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