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상식

-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알려주신다고요?

네, 충분히 노력해서 예방해도, 노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를 막지 못한 경우,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치료하면 골밀도를 올리고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골다공증 약으로 하는데 적절한 칼슘, 비타민 D 섭취와 운동이 필수입니다. 뼈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고요.  

 

골다공증은 치료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요?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는 골다공증 약의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어요. 학회마다 권장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성인에서는 하루 800-1000mg 를 권장합니다. 성장기 청소년, 폐경, 노인에서는 조금 올려서 하루 1000-1500mg 를 권장하고요, 최대 섭취량은 2500mg입니다. 과도한 칼슘의 섭취는 오히려 심혈관질환이나 신장결석의 위험을 올릴 수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의 1일 칼슘 섭취량은 평균 550mg으로 부족한 상태이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비타민D는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그건 비타민D가 골다공증이외에도 면역저하와 자가면역, 당뇨, 일부 암, 기분변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가 뼈 이외에도 관련이 있는 질환이 많았군요. 충분히 섭취해야겠네요. 

 네, 맞아요. 적절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번 정도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혈중 수치에 따라 복용 용량을 다르게 해야 할 수도 있거든요. 혈액검사에서 비타민D 수치가 30ng/mL 이상이어야 충분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100 IU를 3개월 이상 복용하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ng/mL 정도 높아집니다. 비타민D는 햇빛 노출이나 음식으로 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니 부족할 경우 일부는 영양제로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D 는 햋볕을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혈액검사로 현재 상태를 파악한 후 영양제로 더 보충할 수도 있다고요. 

네, 맞아요. 한국사람들은 유독 선크림을 잘 바르고 마스크와 모자, 얇은 옷을 자외선 노출을 차단하지요. 그 상태에서 외출하면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이 되지 않아요. 그리고 오전 10에서 오후 2시 사이에 30분정도 신체를 충분히 노출시켜야 하는데 이때는 다 사무실에서 일하느라 외출도 불가능하지요. 등푸른생선, 우유, 동물의 간, 연어, 달걀노른자, 버섯에 비타민 D가 있지만 충분하진 않아요. 그래서 부족한만큼 영양제로 채워주는 것도 쉬운 방법입니다. 

 

-골다공증 약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어느정도 하나요?

약제는 종류가 참 다양하여 먹는 약, 주사약이 있습니다. 개개인 상황에 맞게 선택하게 되지요. 약의 효과를 골밀도 검사로 확인하면서 치료합니다. 치료 기간은 골다공증 정도나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 중단하면 서서히 골밀도가 감소되요. 치료도 중요하지만 넘어져도 골절이 발생하지 않게 근력과 균형감각을 단련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