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상식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져오셨나요?

요즘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이라고 해서 이에 대해 얘기 나눌까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심각한 것인가요?

사실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렴구균입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더 잘 발생합니다. 원인균이 무엇이든 전형적인 증상은 노란 가래를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흉통 등입니다. 고열, 식욕부진,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노인의 경우에는 열이나 기침 없이 식욕부진, 피곤함이나 의식이 나빠지는 것이 유일한 증상일 수가 있습니다. 전혀 폐렴 같지 않은 증상들을 호소하니 폐렴이 아닌 줄 알고 그냥 계시기도 하지요. 

 

그럼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증상과 진찰소견이 의심되면 흉부 X선 촬영을 하고요. 폐렴의 원인균이 마이코플라즈마 이외에도 다양하니 확인을 위해 객담검사, 혈액배양검사, 혈청검사, 소변 검사를 합니다. 염증 정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니 일반적인 혈액검사도 하지요. 증상에 따라서는 흉부 CT 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폐렴 합병증으로 흉막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흉막천자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생제는 일반적으로 10일에서 14일 정도 복용해야 하는데요. 상황이나 증상에 따라서는 더 오래 투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신 증상이 심각한 경우나 너무 어리거나 고령이면 입원해야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환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도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지요. 증상이 경미한 젊은 사람은 외래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백신으로는 예방하긴 힘들죠. 근데 독감에 걸린 폐렴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있으니 독감예방접종을 매년 하시고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보다 흔한 폐렴구균 폐렴이라고 말씀드렸죠? 면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있거나 고령에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추천 드립니다. 평소 적절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면연력을 높여 두시는 좋구요. 마스크 쓰기, 씻기 등의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도 감염 예방에 기본이지요. 무엇보다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해서 빠른 진단과 치료를 놓칠 있으니 증상을 방치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