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목) 한아름의 가정의학 건강상식

-오늘은 어떤 유익한 것에 대해 준비하셨나요?

-네.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가 많아지죠. 그래서 알콜성지방간에 대해 얘기해볼까합니다. 

 

- 예전에는 술 안마셔도 생기는 비알콜성지방간에 대해서 했고, 오늘은 술 관련 지방간이군요? 

– 알코올 지방간은 술 때문에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이것도 증상은 거의 없고 간혹 피로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은 혈액검사로 간염증 수치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군요. 간은 참 중요한 장기인데요... 적정 음주량이 있지요? 

중요하죠. 간은 에너지 관리, 해독작용, 각종 호르몬 분해 및 대사 작용, 담즙생성을 하는 장기죠. 게다가 면역기관이므로 중장년층이 느끼는 각종 불편한 증상들은 간과 연관이 있지요.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죠. 술을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합니다.  술로 인해서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고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다른 건상상태도 나빠집니다.

 

-그렇군요. 간지키기는 건강의 기본인 것 같네요. 적정 음주량이 있지요? 

같은 양의 음주라도 성별이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커요. 또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기본건강상태도 영향을 크게 미치죠. 특히 여성이나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는 소량의 알코올로도 심한 간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권고하는 음주량이 있는데 들으시면 넘 적어 놀라실 겁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30 g 이하 즉 소주 3-4잔 정도이고, 여성은 하루 20 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죠. 근데 알코올 대사 능력은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안전한 음주량 기준이..상당히 타이트한데요.. 섞어 마시면 더 안좋은가요? 

종류나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간손상 정도가 다른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입니다. 한때 막걸리 성분 중 항암물질이 있다고 즐겨 드실 때가 있었으나 막걸리로는 절대 그 효과를 볼 수 없고, 간에 손상만 줍니다. 알코올은 1 g당 7 kcal의 높은 열량을 내고 영양성분은 없거든요. 내장지방도 쌓이게 되지요. 저도 술자리를 좋아하지만 술을 좋게 말할 수가 없네요. 하하

 

-피할 수 없는 회식 자리와 술문화를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누릴 수 있을까요? 

 적게 마시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뱃살이나 혈당이 걱정되시면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보다 증류주인 소주나 위스키나 좀 낫고요. 안주는 지방이 없고 탄수화물은 적고, 단백질과 야채가 풍부한 음식이 좋습니다. 해물이나 생선, 살코기, 나물이나 야채스틱, 김 같은 게 적당하겠죠. 술 드실 때 물도 충분히 드시고요. 술자리가 있으면 최소 3일은 쉬면서 운동을 충분히 하면 간도 회복되고 축적된 칼로리가 소모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은 알코올성지방간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음주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